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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시빅․CR-V, 명성 되찾나?

혼다코리아 2010년형 신모델 가격인하로 공격마케팅 선포

이용석 기자 기자  2009.10.14 1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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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혼다의 베스트셀링 3인방 중 2개 모델이 새 단장을 마치고 고객의 선택을 기다린다. 2010년형 모델이 나온 ‘시빅’과 ‘뉴 CR-V’가 기지개를 펴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선전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14일 삼청각에서 2010년형 시빅과 SUV 베스트셀링 ‘뉴 CR-V’ 출시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그동안 오랜 침묵 속에 나온 발표회라 기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역동적 디자인 젊은층 어필

혼다코리아는 ‘시빅’의 2010년 형 모델을 출시하고, ‘뉴 시빅 1.8 스타일’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2010년형 시빅은 기본 사양 업그레이드와 디자인이 고급화됐다. 먼저,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시빅 2.0, 1.8, 하이브리드에 DMB 내비게이션을 기본 사양으로 구성했고, 자동차 외관의 이미지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인 휠의 경우 2.0, 1.8 모델 모두 기존보다 역동성 있는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추가된 ‘뉴 시빅 1.8 스타일’은 합리적인 사양과 가격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히기 위한 신규 트림이다.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브릭 시트가 적용됐으며, 뛰어난 핸드 그립감을 자랑하는 스티어링 휠이 운전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휠의 경우, 1.8 모델에 적용된 16인치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채택하여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불어 2010년 형 시빅 하이브리드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용 색상으로 스펙트럼 화이트 펄의 차량 색상을 추가하였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3780만원, ‘시빅 2.0’ 3390만원, ‘시빅 1.8’ 2890만원, ‘뉴 시빅 1.8 스타일’의 가격은 2690만원이다.

◆늘어난 선택의 폭

새롭게 선보이는 ‘뉴 CR-V’는 기본모델보다 외관 디자인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프런트 그릴에 크롬라인을 적용하고 기존의 투톤 범퍼 하단의 디자인을 변경해 크로스오버적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더불어 기존보다 스포티한 휠을 적용하여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강조됐다.

‘뉴 CR-V’의 내부 인테리어는 공조 장치 표시 부분과 계기판 색상 변경 등 세심한 부분까지 변경하여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앞좌석(프런트 시트)의 암레스트는 기존보다 사이즈를 늘려 편의성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뉴 CR-V’는 운전자에게 SUV를 운전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성능 강화에 집중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방음 시스템을 채용해 정숙성을 개선했으며, 서스펜션을 보완하여 어떤 노면의 충격에도 안정된 주행을 자랑하며 발전된 승차감을 선보인다.

‘뉴 CR-V’는 또한 기존 2개의 트림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엔트리급 ‘뉴 CR-V 2WD 어반’을 추가하고, ‘뉴 CR-V 4WD’의 기본 사양에 DMB내비게이션을 기본 장착한 별도의 모델을 선보이는 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을 한층 늘렸다.

‘뉴 CR-V’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4WD(DMB내비게이션 장착) 3790만원, 4WD 3690만원, 2WD 3390만원, 2WD 어반 3290만원이다.

혼다 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기존 CR-V는 2004년 한국 출시 이후 지금까지 수입차 SUV 부문에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계속 지켜왔다”며 “2010년 형 뉴 CR-V는 기존 CR-V보다 세심한 부분까지 개선되고 선택의 폭을 넓혀 기존 CR-V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도요타 출시에 흔들렸나?

한편, 행사장 자리는 다소 어수선했다. “뭐가 변한거지”, “뭘 느끼라는 거야”, “도요타 출시에 겁먹고 준비한 행사잖아” 등 일각에선 따가운 시선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한 참석자는 “혼다코리아는 엔고 현상을 이유로 차 값을 인상하며 뒷말을 낳았던 터라 일부 차가운 반응은 당연한 일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딜러와의 네트워크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본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혼다의 위상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요타를 의식한 행사 아니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토요타를 의식 않을 순 없지만 혼다의 가격인하는 그동안 비용절감에 대한 노력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객들에게 제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빅 1.8 2590만원, 2.0 2990만원, CR-V 2WD 3050만원, 4WD 3440만원의 혼다 차 값은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 위기 속에서 큰 타격을 받았던 혼다코리아가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존의 명성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