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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근 조재연 이사가 주주들에게 보낸 주주협조통지문은 거짓과 기만으로 얼룩져 있으며 채권자와의 원만한 합의와 투자유치 등 회사를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임직원들을 거짓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주주들을 호도하는 조재연 이사의 행위에 대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길 대표에 따르면, 조재연 이사는 지난 2005년 12월 기획팀장으로 입사, 현재 회사 경영권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메릴린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 등에 일조해 회사 5명의 키맨(Key Man)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3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현직 대표이사와 메릴린치의 추천으로 등기이사가 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3월 31일 공동대표 이사중의 한 명이자 창업주인 김기범 회장이 개인적 사유로 돌연 사임을 하고 그 등기가 완료된 4월 16일 변호사를 대동, 돌연 자신을 공동대표이사로 추대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
이에 회사 이사진 및 감사는 일말의 내부협의도 없이 대표이사직을 요구하는 조재연 이사에게 좀 더 논의 후 결정하기로 하고 이사회를 연기했지만 다시 개최되기도 전에 그 동안 회사를 같이 경영해온 전·현직 대표이사를 고소했다. 또 과거경영실적을 현 대표이사만의 책임으로 돌리며 근거 없는 소문 등을 기반으로 직원들을 선동,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
길 대표는 “회사와 현 이사진은 메릴린치의 채권상환과 신규투자유치를 위해 노력중이나 조재연 이사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내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회사와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6월 18일 이사회를 개최해 조재연 이사의 행위에 대해 중단을 촉구했지만 계속된 조재연 이사의 행위로 인해 혹독한 회계감사 및 관리종목편입이라는 결과만 낳고 말았다”고 말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최근 메릴린치와의 계약 및 상환의무를 준수하고 차후 투자유치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 채권자들을 위해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5대1 감자를 결의했다.
길 대표는 “주가가 높아서 유상증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2대 1로도 충분하지만, 이 경우 상장폐지를 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벼랑 끝에 서서 가는 것보다 좀 더 안전한 길을 택하고 싶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단 3%만의 주식으로 조재연 이사 및 그의 부친을 사내이사로 등재시켜 회사를 사유화하려는 움직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와 함께 “비록 자본잠식으로 인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하지만 과거 경영실적에 대해 조재연 이사 자신은 일말의 책임도 없다고 주장하며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서있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만을 위해 주주들을 현혹시켜 회사와 주주를 더욱 곤경으로 모는 것은 등기이사로 선임해준 주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