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두산과 SK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오늘 저녁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롯데에게 패한 후 두산은 내리 3연승을 하며 1차전 패배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확률 0%의 기록을 깨버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또한 준플레이오프 3연승을 포함해 SK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역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5연승으로 최대연승 타이기록을 세워가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키웠지만 3, 4차전의 패배로 마지막까지 오게 됐다.
심리적으로 SK에게 쫓기고 있는 두산은 달갑지 않은 기록들을 깨야할 판이다.
◆‘깨야 할’ 기록
두산이 첫 번째로 깨야할 기록은 ‘1차전 승리=시리즈 탈락’의 기록이다.
2004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은 1차전을 승리한 후 3연패해 무릎을 꿇었다.
또한 2007년 정규시즌 1위팀인 SK와의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이기고도 4연패를 당했으며 2008년에도 역시 SK에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2~5차전을 모두 내주며 준우승에 머무른 기록을 갖고 있다.
반면 SK는 2007년, 2008년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올해도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어가야 할’ 기록
정규리그 3위인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기분 좋은 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1989년부터 준플레이오프가 시행되면서 95년(3, 4위의 승차가 3.5게임 이상시 열지 않음)과 99년(양대리그 시행)을 제외한 총 19차례 준플레이오프가 열렸고 준플레이오프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우승한 경우는 단 두차례가 있는데 이 두 번 모두 정규리그 3위팀이 우승한 기록이다.
92년 정규시즌 3위인 롯데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해태를 맞아 3승2패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라 빙그레를 상대로 4승1패의 전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2001년 두산 역시 정규시즌 3위로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 현대를 시리즈 전적 3대1로 물리친 후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던 삼성을 4승2패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0%의 확률을 깨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두산은 ‘1차전 승리=시리즈 탈락’이라는 공식을 또 깬다면 한국시리즈에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한 두팀 모두 정규시즌 3위팀이 했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