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외국인 국채선물이 순매수 기조를 보이는가 싶더니 2만 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장세를 압박했다.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호주금리 인상 후 금통위회의에 대한 변수가 작용한 부분이 있겠으나 자금 상황과 여건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선물 매매의 장세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선물 포지션 변동이 전반적인 포지션 변화와 맞물려 있는 경우”라고 전했다.
대체적으로 불화실한 글로벌 크레딧 여건과 더불어 국내 펀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질수록 매도에 의한 장세 압박이 심화된다는 것. 이때 주변 금융변수의 움직임도 빨라진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채권시장은 포지션 변화보다는 스왑 베이시스와 관련한 포지션 변동 뿐 대내외 수급 구조와 관련된 변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그는 “ 표면적으로는 이전과 달리 외국인이 채권 포트폴리오 관리에 있어 스왑과 선물을 주로 이용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현물 보유량이 많아진 부분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 왜 강할까
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동향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따라 외국인 변수를 얼마만큼 추종해 갈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몇 가지 상황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장기외화차입 규제 관련 스왑 베이시스 리스크 커버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외환당국은 환율 하락 요인을 완화시키고자 공기업의 장기 외화차입 규제 방안을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일 전부터 외국인 선물 매도가 확대되기 시작해 외화자금 확보 움직임으로 CRS rate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1년 스왑 베이시스는 -180대에서 -215까지 급락하였다.
두 번째로는 CD 금리를 통해 산출된 선물이론가는 40~50 틱 정도로 과대 평가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 또 현물 매입 후 선물로 매도 헤지를 할 경우 국내 투자자보다 헤지 성과가 효과적으로 작용해 헤지에 적극적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에널리스트는 "이 밖에도 비슷한 여건에서 국내 금리 인상이 있게 된다면 단기금리의 불확실성 해소와 장기물 금리 매력도가 부각될 여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