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성 골퍼들의 각개약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층이 얇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 남자골프가 최근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9년 신한동해오픈은 그 본격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여는 이 대회는 과거 재일 교포들이 국내 스포츠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후원한 정신을 기려 한일간을 잇는 동해를 대회명으로 쓰고 있다. 이 대회가 최근 부각되는 남자 골프의 두 별 최경주와 양용은의 부활 무대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한층 뜻이 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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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경주 선수는 섬의 모래밭에서 익힌 골프 실력이 자신을 만들었다고 회상한다. 올해 다소간의 부진 상황이라는 평을 듣는 가운데,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이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
이번 대회에 여러 걸출한 한국 넘성 골퍼들이 출전하지만, 특히 눈길을 모으는 인물 중 하나는 최경주 선수.
최경주는 12일 오전 귀국, 15일 본경기를 위한 본격적 워밍업에 들어갔다. 최 선수는 13일 스킨스 경기 등을 준비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한 그간의 부진 논란을 떨쳐내는 묘수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주는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5개월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상황. 이번 동해 오픈에서 최경주를 최근 괴롭혀온 실적 부진(올해 우승 전무)에 종지부가 찍힐지 주목된다.
최경주는 최근의 상황을 "9년간 잘 비행하다가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잠시 착륙"한 것에 비유하고 있다. 정비를 잘 했으니 이제 다시 이륙만 하면 된다는 것.
최근 최경주 못지 않은 스타덤을 기록하고 있는 양용은 역시 출전하는 관계로 최경주의 투지가 더 불타오를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선의의 경쟁이 최경주에겐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양용은, 2009년은 나의 해?
그런가 하면 양용은은 '최경주 신화'에 이은 자신만의 전설을 쓰고 있는 또 다른 '별'이다. 이제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최경주를 확실히 능가하는 선수로 자리매김을 할지 눈길을 끌고 있다.
양용은은 타이거 우즈를 꺾으면서 세계 골프계에 국위 선양을 한 인물. 하지만 양용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세계연합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타이거 우즈에게 6홀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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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양용은 선수> |
한 번씩 주고 받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재도약을 위해서는 강한 임팩트를 다시 한 번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고, 전통의 동해 오픈을 발판으로 삼으려 들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을 2승1무2패로 대회를 마치고 13일 오전 귀국해 동해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양용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2009년은 자신의 해로 선언하는 효과가 크다는 풀이다.
◆신한동해오픈에 긴장감 더하면서 윈윈 효과
이렇게 두 별을 위시해 여러 선수들이 와신상담을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펴게 되면서, 이번 신한동해오픈이 한국 골프계에 큰 각성 효과를 줄 것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경주와 양용은이 개인적으로 각자의 필요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선의의 경쟁'이 한국 골프계에는 반사적 이익이 되는 것. 더욱이 순탄한 듯 싶었던 두 선수가 나란히 고비를 맞고 다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갤러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면서 15일부터 본경기를 시작하는 동해 골프에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