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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동치미' 흥행 돌풍

이철현 기자 기자  2009.10.11 13: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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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2009년 5월, 개막과 동시에 화제를 모으며 대학로를 평정했던 연극 ‘동치미’가 또 다시 연극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용을 대표는 “극의 구성을 들여다보면 특별히 파격적이거나 새로운 내용이 담겨진 것도 아니다”며 “그저 1남 2녀를 낳아 키우고 시집 장가 보냈던 노부부의 일상을 통해 부부애와 자식 사랑을 덤덤하고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내용의 전부”라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 동치미는 국내 현실과 어느 정도 부합됨과 동시에 가장 가까운 우리네 삶을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흥행 성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 분석되고 있다.

11일 연극계 한 관계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네티즌의 극찬과 호평이 공연계와 예매관련 사이트를 가득 메우고 있음음 이미 동치미의 작품성과 저력이 어떠한 것인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 김용을 대표는 “이 연극은 사실 내 이야기”라며 “부모님께 그 동안의 송구함을 사죄드리는 뜻으로 담담하게 펼쳐냈던 연극이 일반인들에게 이처럼 반향을 일으킬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흥행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 공연을 봤을 때에는 가슴이 아리고 눈물을 참을 수 없어 무척 힘들었다”며,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후배작가와 만나게 되면 반드시 때려주겠다고 혀를 물며 다짐 했지만 결국 작가와 만나 ‘고맙다’ 만을 연신 반복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또 한 번 자괴감을 느껴야 했다”고 덧붙였다.

동치미 연출을 맡은 김용을 대표는 내년 5월 영화감독으로 데뷔, 또 다른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현재 공연중인 연극 '동치미'는 오는 11월 1일 까지 서울 대학로 블랙박스 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