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고유가로 인해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와는 달리 폭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수입자동차들의 판매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폭스바겐을 수입·판매하는 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현지 공장에서 한국 시장을 위한 ‘페이톤’ 1000대 생산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 |
||
한국 시장을 위해 생산된 1000대째 모델은 하반기에 출시될 ‘페이톤 V8 4.2 LWB’ 모델로 폭스바겐 ‘페이톤’은 지난 해 4월 12일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인기를 끌어온 모델이다.
폭스바겐 측은 “애초에 지난 해 페이톤 판매량을 200대로 계획했지만 현재까지의 누적 판매 및 계약대수가 626대가 넘을 정도로 엄청난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해에는 독일에서 60여대를 직접 항공기로 공수하기도 했으며,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이례적으로 생산 공장을 4일간 특별 가동하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한국은 전체 ‘페이톤’ 판매율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밝히고, 현재 판매 1위인 독일에서는 ‘페이톤’의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 정도 성장하면서 독일 및 유럽 각지에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페이톤을 내세워 폭스바겐이 독일의 명차임을 알리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해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점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시장은 폭스바겐의 해외판매사업 3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진출 첫 해에 판매목표를 초과 달성한 곳으로 기록도기도 했으며, 지난 해 판매목표인 1500대를 훨씬 웃도는 1704대를 판매해 폭스바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자사의 주력모델인 크라이슬러 ‘300C’가 국내 누적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300C’는 지난 2004년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 해 상반기에는 국내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로 500여명의 국내 계약고객이 3개월 이상을 대기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
||
또 올해 2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 3.0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디젤 모델을 출시했으며, 2.7리터, 3.5리터 가솔린 엔진, 5.7리터 HEMI 엔진, 그리고 3.0리터 디젤 엔진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갖추고 지난 2일 누적 판매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라이슬러 300C는 지난 4월 미국 출시 25개월 만에 30만대 판매를 돌파함으로써 최근 크라이슬러 PT크루저의 100만대 판매 돌파에 이어 또 하나의 놀라운 기록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수입차 구입자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고유가 등의 문제에 대해서 별 신경을 안쓰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최근 수입차가 잘 팔리고 있는 것은 원가 절감으로 국산차와 비용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