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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퇴직자 대상 '돈 잔치'

김태환 의원 "회사공금 묻지마 지급"

이철현 기자 기자  2009.10.09 15: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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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국석유공사가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위로여행 경비지원이 실제로는 여행을 가든 않가든 상관없이 묻지마 형식으로 무조건 현금으로 지급되고 사후정산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 8월까지 퇴직자 20명을 대상으로 위로여행 경비를 지급했다. 전체 금액은 4784만1000원이다.

하지만 이 금액은 퇴직예정자들이 실제 여행을 다녀온 후 소요된 경비를 지원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일괄적으로 해당직원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 해당 퇴직예정자들은 이 지원금을 받은 후 그냥 퇴직해버렸다.

현재 석유공사에는 이 경비에 대한 사후정산 서류나 이와 관련한 영수증이 한 장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여행경비 지원은 지난 1995년 단체협약시에 처음 추가된 이래 퇴직자가 발생할 경우 계속적으로 지원되어 왔으나 사후 정산서류가 없다보니 2005년 이전에 대해서는 몇 명에게 얼마가 지원됐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형편이다.

김 의원은 “복지후생비는 회사의 공금인데 어떻게 이렇게 묻지마식 지급을 할 수 있으며 사후정산도 전혀 하지 않을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이에 대해 하루빨리 감사가 이루어지고 개선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