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서초구 한복판의 중견 건설사 건물에 천연기념물인 맹금류 황조롱이가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심에 날아든 황조롱이 한 쌍의 보금자리는 우림건설(대표이사 심영섭) 본사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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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은 그 후 지난해 8월 23년만에 CI 교체작업 때문에 기존 간판을 철거하고 새 간판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지난 1월 새 간판에 황조롱이 한 쌍이 다시 날아와 둥지를 튼 것이다.
현재 황조롱이는 둥지에 알을 낳아 이미 5마리의 새끼가 부화돼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우림건설측은 황조롱이 가족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카메라 3대를 설치, 24시간 관찰하며 보호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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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들은 지난해 까치가 둥지를 튼 뒤부터 사업수주가 잇따른데다 성공적인 분양이 이어졌고 올해 황조롱이가 찾아온 뒤에도 성장이 계속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올해 진해 해군 관사 BTL 수주, 여수 신기동 700가구 아파트 수주, 판교 2공구 턴키 수주(중대형, 대림과 컨소시엄), 인천 영종도 종합단지 개발 사업자 선정 등의 낭보가 황조롱이 가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림건설 원완권 사장은 "올해 공공공사 수주시기에 맞춰 황조롱이 가족이 찾아와 행운을 주는 것 같아 임직원들이 눈을 떼지 못한다"며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