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위치한 전형적인 시골학교인 보은정보고등학교는 최근 창업의 열기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총 9개 학급에 240여명의 학생과 20여명의 교사가 전부인 보은정보고등학교는 지난 2004년 3월 1일부터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비즈쿨’을 시작했다.
시골학교 실업계 고등학생들에게 창업의 개념과 기업가에 대한 정신 함양 그리고 성공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시작한 ‘비즈쿨’운영은 학생들에게 ‘희망의 불빛’을 비춰주고 있다.
보은정보고등학교는 전통차를 만드는 ‘녹차향기’, 특산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풀내음’, 사진 동아리인 ‘예뻐예뻐’, 컴퓨터 수리 동아리인 ‘수리수리’ 등 4개의 동아리 운영을 중심으로 비즈쿨을 진행시켜나가고 있다.
![]() |
||
또 자연환경과 문화, 관광문화상품, 디자인 특산품 등 지연 특산물을 만들어 판매하는 동아리인 ‘풀내음’에서는 보은군의 특산품인 ‘한과’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봄에 지역 주민을 초빙해 한과와 엑기스 만드는 법을 전수받고 여름부터는 본격적인 제품 만들기에 돌입한다. 제품을 만들고 포장하기까지 지역 주민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며 제품의 포장은 붓글씨를 쓰는 보은정보고등학교의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다.
사진동아리인 ‘예뻐예뻐’는 보은군의 행사가 있을때마다 바쁘기만 하다. 학교 축제기간 뿐 아니라 보은군 행사시에도 직접 참석해 사진을 촬영하고 실비에 약간의 비용을 붙여 유료로 인화해 주고 있다.
![]() |
||
보은 정보고등학교에서 비즈쿨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구은주 선생님은 “비즈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비용과 수입, 수익의 개념을 배워가고 있다”며 “시골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창업과정을 몸소 체험하게 됨에 따라 경제 개념을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1학기 중에 비즈쿨과 관련해 각종 강연과 수업을 통해 경제교육을 받게 된다. 이미 지난 4월에는 쇼핑몰 구축에 대한 외부 강의를 받았고 오는 22일에는 기업가 정신 함양과 관련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 5월 19일에는 경제 퀴즈대회도 진행되며 여름방학을 비용한 비즈쿨 캠프와 더불어 7월초 있을 일본 비즈니스 캠프에도 참여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 |
||
구은주 선생님은 “지난 2년간 비즈쿨 시범학교 운영을 해 본 결과 교장선생님과 교사 그리고 학생들의 호응도는 대단했다”며 “특성화 고교로의 개편방향을 비즈쿨 고등학교로 전환하고자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선생님은 “충북보은정보고등학교는 조만간 학교이름을 충북보은창업고등학교로 바꾸고 창업 동아리 활동도 제과제빵과 도예 등으로 더욱 늘려갈 예정”이라며 “실업계고등학생들에게 창업 등 직업교육 혁신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비즈쿨'은 청소년의 기업가정신을 함양시키고 사업화 능력을 조기교육시켜 준비된 예비 창업자를 양성하고 자기직업개척능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중소기업청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