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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노조 철탑 단식농성 재돌입

윤상호 기자 기자  2006.05.11 16: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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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진년 화섬연맹 대경본부장과 코오롱 경북 구미공장 해고자 공모씨 등 2명이 코오롱의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1일 새벽 철탑농성에 재돌입했다.

코오롱 노동조합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440여일째 투쟁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10여차례에 걸쳐 진행된 노사 양측의 협상은 평행선을 유지해왔다.

노조 측은 "회사 측이 교섭 내내 '교섭'이 아니라 '대화'라고 주장하며 '노동조합'이 아니라 '해고자'와의 만남으로 협상 지연 전술로 일관해왔다"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회사와의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코오롱 노조원 대부분은 지난 8일 상경해 지난 10일부터 청와대, 중앙노동위원회 , 코오롱 이웅열회장을 상대로 노숙 농성을 하고 있으며 이날 새벽 다시 철탑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측은 용역업체 직원들을 주변에 배치, 남아 있는 해고자들과 대치 중이다.

한편 코오롱 노조는 이미 지난해 3월 3명의 노동자가 32일간 고압철탑에서 고공 농성을 벌 인 바있으며, 최근에는 노조위원장이 이웅열회장과의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항의하다 구속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