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의 부인 이정화 여사가 지병으로 지난 5일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위치한 M.D.앤더슨 병원에서 향년 7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 이정화 여사는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대표 경제인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생전 재벌 총수의 아내라는 화려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한결 같은 근검함과 겸허함,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조용한 내조와 자식교육으로 `현모양처'와 ‘조강지처'의 표본이라는 주변의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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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정화 여사의 생전 모습.> |
고인은 결혼 이후 현대家의 며느리답게 집안 청소며 음식장만을 손수 하는 등 줄곧 욕심없는 소박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도 평소 고인의 겸허함과 검소함, 근면함을 높이 평가했다.
더욱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매일 새벽 5시, 온 식구가 함께 아침을 같이하며 근면과 검소를 가르친 것은 유명한 일화인데, 고인은 이를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3시 반부터 아침준비를 하며 며느리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고인은 슬하에 성이, 명이, 윤이, 의선 등 1남 3녀를 두었으며 가정교육에 많은 열정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자녀들에게 특히 강조한 것은 `겸손'이다.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속담을 수시로 들려주며 공손함이 몸에 배도록 하는 한편, 본인 스스로도 상대방을 공손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대함으로써 자식들이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며느리와 사위들에 대해서도 시골 아낙네 같은 넉넉함으로 감싸고, 대접 받으려 하지 않고 따뜻한 정으로 내리사랑을 보여줬으며, 조심스러운 행동과 겸손을 잊지 말 것을 항상 일렀다는 것이 주변 얘기다.
고인의 유족은 남편인 정몽구(鄭夢九)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 딸 성이(이노션 고문), 명이, 윤이, 아들 의선(현대차 부회장), 사위 선두훈(영훈의료재단선병원 이사장), 정태영(현대카드 사장), 신성재(현대하이스코 사장), 며느리 정지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