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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명승지 훼손 위기"

홍희덕 의원, 환경부 추궁할 것

나원재 기자 기자  2009.10.06 10: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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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6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영주댐 건설 사업으로 인해 회룡포 마을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회룡포 마을은 국가지정 명승지 16호로서 최근에는 TV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된바가 있고 관광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으며, 명실공히 국민이 사랑하는 명승지가 됐다. 특히, 회룡포 마을은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내성천과 마을의 넓은 모래사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비경을 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주댐 건설 사업으로 이 같은 회룡포의 매력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져 있다는 것.

영주댐 건설 사업은 지난 1999년 송리원댐 건설사업으로 추진하다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2003년에 공사 추진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공사 추진이 재개됐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송리원댐 사전환경성검토 보고서’와 ‘영주댐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는 영주댐 상류에 ‘유사조절지’라는 ‘모래 차단댐’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회룡포 마을과 영주댐 건설 예정지가 위치한 내성천은 모래충적층이 풍부한 낙동강 수계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하천의 모래운반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댐의 저류용량을 확보하고 댐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영주댐 상류에 모래 차단 댐을 건설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모래차단댐’과 영주댐으로 모래 운반이 이중의 장벽으로 막히게 돼 회룡포 마을은 더 이상 새로운 모래 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또, 회룡포 마을의 내성천에서 5km 하류로 내려가면 낙동강과 만나게 되는데 낙동강 구간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의한 준설공사 계획이 예정돼 있어서 회룡포의 모래사장의 침식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영주댐의 건설은 홍수 시 최대방류량을 내성천이 감당할 수 있도록 준설 등 하도정비 사업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회룡포 마을과 내성천이 서로 어우러지는 굴곡진 강의 묘미가 사라질 수 있다.

홍 의원은 “국가명승지인 회룡포를 훼손하는 문제, 댐 하류의 재해와 생태계 영향분석이 충분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적으로 마무리하려는 환경부에 대해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