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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라돈, 초등학교 '무방비' 노출

이종엽 기자 기자  2009.10.05 17: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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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초등학교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에 대한 수치가 기준치보다 최대 12배가 높은 것으로 측정돼 파문이 예상된다.

   
<사진= 라돈 문제점과 관련해 5일 기자 회견한 박준선 의원>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준선 의원(한나라당, 용인시 기흥구)에게 제출한 '전국 실내 라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및 관공서 등 일부 시설 등에 대해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148베크렐( Bq/m3)보다 최대 12배나 높은 1,788 베크렐(Bq/m3)로 측정된 것이 확인됐다.

이번 '전국 실내 라돈 실태조사'는 환경부에서 지난 2007년 5월 '실내 라돈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해 6월 부터 올 6월까지, 관공서 및 학교 등 공공건물 1,100개(관공서 440개, 학교 660개)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태조사 한 결과다.
 
관공서의 경우 '라돈' 실태조사 수치결과 기준치 148 베크렐(Bq/m3) 보다 4.4배가 높은 650 베크렐(Bq/m3)가 검출된 반면, 아이들이 공부하는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최대 1,788 베크렐(Bq/m3) 로서 기준치보다 12배가 높게 검출되었다. 이는 아이들 건강에 상당한 위해를 끼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돈(222Rn)은 암석, 토양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238U)이 방사성붕괴를 통하여 생성되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건강위험성 측면에서 석면과 함께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으며,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유발하는 고위험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암환자 중 6~15%가 라돈에 기인한 것으로 WHO는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스웨덴 등 외국에서는 90년대부터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농도 주택에 대해서는 건물보수 등 저감조치를  하는 등 라돈 노출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박준선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청(EPA)에서 라돈은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 물질로 규정한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정부는 라돈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알려 국내 라돈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