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장수 음료도 옷 자주 갈아입는다

배샛별 기자 기자  2006.05.11 08:28:1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콜라, 사이다 등 장수 브랜드 음료제품들의 리뉴얼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이름 하나만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찾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맛의 수많은 음료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어 최소 3~4년에 한번은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이 '건재함'을 적극 알리고 있다.

지난 1976년 처음으로 선보인 해태음료의 '써니텐'은 최근 10년간 벌써 4차례나 리뉴얼을 거쳤다.
1998년에는 용기 라벨지를 교체했으며, 2002년에는 '페트병'용기차례를 슬림한 모양으로 변화시켰다. 지난달에는 용기 디자인과 제품 로고 디자인을 모두 교체해 새로운 리뉴얼 '써니텐'을 선보였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트렌드에 맞춰 오래된 디자인보다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된다"며 "장수 브랜드의 경우 맛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만큼 시각적인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느낌을 갖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00년 탄생 5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별7개'로 구성된 상징로고를 3D기법을 동원한 입체 모양의 별 1개로 변경했다.  이후에도 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디자인을 찾기 위해 수시로 별모양과 로고 등에 계속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2000년 한글 로고를 새롭게 교체한 코카-콜라는 카트라이터 등 인기 게임이나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용기 라벨지와 캔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 코카-콜라는 이번 2006년 월드컵을 겨냥해 콜라캔 디자인을 '월드컵용'으로 교체했다.

출시 8년째를 맞고 있는 웅진식품의 '아침햇살'은 용기보다는 웰빙트렌드를 겨냥한 제품인만큼 맛과 성분에 변화를 주고 있다.

'아침햇살'은 지난 2003년 현미를 강화한 '현미아침햇살'로 리뉴얼됐으며, 지난3월 7가지 곡물과 5가지 견과류 성분으로 만들어진 '아침햇살든든'으로 다시 업그레이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