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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항생제, 무차별 남용 '적신호'

이종엽 기자 기자  2009.10.04 18: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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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축산물 생산량 대비 항생제 사용량이 덴마크의 16배에 이르는 등 항생제 저감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김영록 의원실 제공>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영록 의원(해남·진도·완도)은 국내 축산물에 대한 항생제 사용량이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항상제 저감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덴마크의 16배, 미국의 3.8배, 일본의 1.4배에 이르는 등 외국에 비해 사용량이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항생제 사용은 배합사료용 항생제 사용금지 확대 등 꾸준한 항생제 사용 감소정책 추진으로 점차 감소 추세에 이르고 있다. 동물용 항생제 총 사용량은 ‘2003년 1,493톤에서 ’지난 해 1,211톤으로 줄었으며, 배합사료 제조용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 역시 ‘2003년 681톤에서 ’지난 해 447톤으로 줄었다.

육류 1톤 당 항생제 사용량을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660g, 일본 350g, 미국 250g, 영국 170g으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높다.

축산물의 경우 항생제인 테트라싸이클린에 대해 대장균 내성률은 ‘2005년 75%에서 ’지난 해 74%로 5년간 고작 1% 축소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테트라싸이클린에 대한 장구균 내성율은 90%에서 85%로, 페니실린에 대한 황색포도상구균 내성률도 ‘2005년 71%에서 ’지난 해 65%로 각각 5~6%에 그쳤다.

항생제 사용 억제 및 항생제 내성관리를 위한 외국의 주요사례를 보면, 덴마크의 경우, 지난 2000년 생장촉진 항생제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노르웨이는 1995년부터 수산양식에 백신도입 및 모든 생장촉진 항생제를 사용 금지했다. EU는 1999년부터 버지니아마이신, 타이로신 등 5종 항생제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WHO는 지난 2002년 세계 각국에 국가차원의 항생제 내성 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추진할 것을 권유한 바 있다.

 김영록의원은 “정부가 지난 2003년부터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NARMP)'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최근 3년간 28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였지만 아직까지 제도개선이나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영되지는 못하고 있다”며 국내 항생제 사용량을 해외 수준으로 맞춰 나가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