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61개 국가 중 3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9위보다 9단계 하락한 수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06년도 세계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정부효율성과 기업효율성 부분에서 하락해 전체적인 경쟁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MD의 평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서 국가경쟁력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지난해 31위에서 19위로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도 지난해 39위에서 29위로 국가경쟁력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15개 아시아국가들 중에 13위를, 인구 20만명이상의 30개국 중에는 16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나타난 한국의 국가경쟁력
하락은 정부의 효율성 부분과 기업효율성 항목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환율의 안정성 항목이 지난해 2위에서 55위로 크게 떨어졌으며 그 외 GDP대비 정보보조금이 0.06%에서 0.09%로, 정부통신투자가 1.32%에서 0.0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인종과 성차별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기업의 효율성 부분에서는 회계감사관행, 중소기업의 효율성, 노사관계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유인정도가 지난해 6.45%에서 4.84%로 하락했으며 금융전문가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도가 5.6%에서 4.26%로 낮아졌다. 인프라 부분에서도 초등학교1인당 학생수, 대학교육의 경쟁력, 엔지니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도 등이 약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지난해 3220억달러에서 819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장기실업률도 지난해 0.1%에서 0.0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가총액이 54.17%에서 62.97%로 증가해 이와 항목 등이 개선요인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IMD의 평가가 다른 국제평가기관의 평가와 차이를 보이는 것이 이례적"이라며 "이는 기업인들의 주관적 인식에 결과가 좌우되는 데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