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996년 국내 유통업체들은 유통시장이 개방되면 어려움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2006년 현재, 유통업체들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전 세계를 무대로 진출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아예 국내시장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 국가의 경제발전은 그 시장의 크기에 제한을 받는다. 시장이 너무 협소하면 국가경제는 그 이상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로 진출하는 소매업체들의 속사정은 모두가 제각각이겠지만 표면상의 이유는 좁은 자국시장을 탈피하기 위해서다.
특히 국내 할인점의 포화시점을 놓고 저울질할 때 국외에서 새로운 시장과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또한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할인점 출점 규제 및 영업시간 제한 움직임에 더욱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할인점의 해외진출은 상품 소싱 기지의 대변화라는 점에서도 의의를 가진다.
국내에서 취급하는 상품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과 동남아산이고 벤더를 거치지 않고 직 소싱을 하게 되면 제품가격이 낮아지고, 독창적인 상품으로 차별화마케팅이 가능하여 기업의 상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 상하이 1호점을 선두로 루이홍점, 인뚜점, 아오청점, 탕구점 등 총 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인 메가마트는 2001년 선양점을 선두로 난징점, 창조우점 등 총 3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중국을 벗어나 또 다른 신흥시장의 후보 대상 국가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특히 베트남에는 롯데마트가 출점할 예정이다.
백화점 업계도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국외로 진출하고 있는데, 롯데백화점은 2006년 내에 모스크바의 심장부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의 1급 도시에는 이미 토종업체와 외국계 유통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어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다.
국내의 진출기업들은 국내시장의 노하우를 현지에 적극적으로 대입시키고 신석식품 관리시스템, 셔틀버스 운영, 빨간 모자 도우미제도, 누적포인트제, 회원카드제 등을 통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국내유통업체들의 해외진출은 당연한 얘기일 것이고, 전 세계의 소매시장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최근 경제 신흥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BRICs 일원인 러시아, 인도 등이 글로벌 소매업계에서도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 철 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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