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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엄마의 약속' 프레스콜 열어

유병철 기자 기자  2009.09.30 17: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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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엄마의 약속'(연출 김동연) 프레스콜이 30일 대학로 스타시티 2관에서 열렸다.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병문안을 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故안소봉(2007년 10월 사망)씨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뮤지컬 '엄마의 약속' 중 '편지', '그때 그랬더라면' 등 5개 장을 선별 50여 분간 시연했다. 소극장임에도 불구 4인조 라이브 밴드가 직접 음악을 연주해 한층 무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극중에 가수 비를 대신해 전혀 외모가 상반된 가수 눈(이동근, 황재열)이 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암 환자 가족이 겪는 현실 문제를 노래 '긍정의 힘'을 통해 희화시켜 웃음과 재미를 주기도 했으나 대체적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에피소드들로 구성 이목을 집중시켰다.

따라서 죽음을 앞둔 소봉(박진, 홍기주)과 남편 재문(정윤식)이 딸 소윤(유주혜)에게 쓴 편지를 듀엣으로 부르는 장면과 성장한 딸 소윤이 자신의 첫 번째 생일에 소봉이 불러 준 '애기곰'을 다시 엄마를 위해 화답가로 부르는 장면 등은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영순(전승혜)이 소주잔을 들고 딸 소봉의 어린 시절과 투병 당시를 추억하는 장면은 절정의 리얼리티를 느끼게 했다.

뱃속에 든 손녀딸 소윤으로 인해 소봉이 암을 말기까지 키우게 돼 미워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었던 손녀딸에 대한 엇갈린 감정을 배우 전승혜가 특유의 내면 연기와 음색 짙은 가창력으로 소화해 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하늘연어 조재국 대표는 "가족애를 잃어가는 현대 사회에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어떠한 공연보다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을 뮤지컬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뮤지컬 '엄마의 약속'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공연되며 입장 수익의 10%를 매월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암으로 고통받는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