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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지주사, 자본건전성 개선 중

당국, 자회사 지원위한 지주 부채부담 등에는 예의주시

이종엽 기자 기자  2009.09.29 15: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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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금융위기 영향으로 급격히 악화됐던 국내 은행지주사들의 자본건전성이 3분기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경영건전성 현황 및 향후 감독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국내 5개 은행지주사의 연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38%로 지난해 9월에 집계된 10.24%에 비해 2.14%p 상승했다. 연결 기본자본비율(Tier1) 역시 8.18%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1.45%p 높아졌다. 

그러나 지주사들의 연결 BIS비율은 은행자회사의 BIS비율(14.15%)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는 금융지주사들이 부채를 조달해 은행자회사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법을 동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은행지주사의 부채비율과 이중레버리지비율은 각각 22.4%와 116.2%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에 기록한 18.9%와 113.1%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이란 자회사에 대한 지주사의 자기자본 대비 출자가액(장부가액)을 나타내는 비율로, 100%를 초과할 경우 지주사의 부채를 통해 자회사에 대한 출자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또 지난 7월 금융지주회사법이 개정되면서 지주사의 자회사 지원기능이 강화되는 등 지주사의 경영건전성 확보에 위험요인이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달부터 은행지주사의 연결 Tier1 레버리지 비율을 현행 연결 BIS 비율의 보완지표로 도입하는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그룹의 자본적정성과 은행지주사의 재무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계량지표를 도입해 적극적인 지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