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유독 짧은 연휴기간으로 고향 길에 몸을 싣지 못한 사람들과 ‘방콕족’들을 위로해줄 안방극장 및 영화사들의 ‘각축전’이 이번 추석연휴에도 벌어진다.
방송 3사의 시청률 점유를 위한 안방극장 레이스와 추석 시즌 메이저 영화사들의 박스오피스 점령을 위한 장기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추석 차례 상만큼 풍성한 볼거리들을 미리 맛보자.
◆‘내사랑 내곁에’ 압도적 우위
먼저 불꽃은 지난 24일 극장가에서 튀겼다. 설 연휴와 더불어 한국 영화시작 최대의 성수기로 꼽히는 추석 시즌의 패권을 향한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개봉 전부터 주연인 김명민의 감량투혼으로 화제가 됐던 ‘내사랑 내곁에’와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개봉 첫날 전국적으로 11만과 8만을 동원하며 추석시즌 흥행몰이에 나섰다.
40%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내사랑 내곁에’는 김명민, 하지원 주연의 멜로영화로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한 남자와 그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여인의 이야기로 전형적인 최루탄성 멜로 영화다. ‘죽어도 좋아’, '너는 내 운명‘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의 후속작인 이 영화는 전작의 영화들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게 만드는 가슴 아린 신파성 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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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내사랑 내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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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시해사건까지 일본의 자객들과 싸운 훈련대장 홍계훈 장군을 모티브로한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역사적 사실에 멜로와 액션을 잘 버무려 관객들의 입맛을 돋우기엔 충분하다.
양강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페임’은 1980년 앨런 파커 감독이 연출해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음악상을 동시에 거머줬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예술학도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등 팝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케빈 탄차로엔 감독이 지휘했으며 뮤직비디오와 같은 빠른 컷편집과 리듬감 잘 살린 감각적 화면구성이 볼만하다.
◆‘코믹’, ‘액션’, ‘다큐’… 골라보는 3색 재미
안방극장에서의 경쟁도 그리 만만치 않아 보인다. ‘명절에는 코믹 영화’라는 공식이 깨진 스크린을 대신해 안방극장에 그 자리를 대신 메우는 분위기다.
‘울학교 이티’를 비롯하여 ‘바르게 살자’, ‘올드 미스 다이어리’등이 우울한 추석연휴을 보내는 방콕족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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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선보이게 될 '울학교 이티', '적벽대전', '워낭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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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속스캔들’로 스타덤에 오른 박보영과 ‘꽃남’이민호가 출연했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을 더 받게 됐다.
예지원 주연의 ‘올드 미스 다이어리’는 KBS 시트콤을 영화한 것으로 노처녀가 연하의 꽃미남을 잡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다.
MBC에서는 중국영화 사상 국내 최대 흥행을 기록한 ‘적벽대전’을 올 추석에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내놓았다.
적벽대전의 원인과 서막을 알리는 1편과 본격적인 전쟁이야기가 나오는 2편으로 나뉘어져 방영되는 ‘적벽대전’은 ‘영웅본색’, ‘첩혈쌍웅’, ‘미션 임파서블2’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우삼 감독이 연출했으며 양조위, 금성무, 장첸 등 화려한 출연진과 방대한 스케일의 볼거리들로 시청자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한편, SBS에서는 독립영화 최초로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워낭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300만명의 관객동원과 개봉 6, 7주차 2주 연속 흥행 1위라는 기염을 토해낸 ‘워낭소리’는 팔순의 노인과 평생을 함께한 소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깊어가는 가을 저녁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또한 은행 강도 진압훈련이 실제 상황처럼 변해가는 내용의 장진 표 코믹 영화 ‘바르게 살자’와 20년 전 락밴드 친구들이 다시 모여 공연한다는 내용의 ‘즐거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