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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은행의 타미플루 비축, 약사 등은 ‘뜨악’

“의료기관에 문의&구매” 해명 불구 보건당국 “법적문제 조사중”

전남주 기자 기자  2009.09.25 18: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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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HSBC은행발 타미플루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은행은 일단 타미플루를 보유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나 약사 등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와 다르게 흐르고 있다.

HSBC은행측은 타미플루가 유행하기 전인 2007년에 본사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받아 비상계획차원에서 준비 작업에 착수 해왔고, 구입 가능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의료기관을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처방전 발급이 가능하다는 답변과 함께 의사가 발급한 처방전을 근거 약국에서 구입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HSBC은행은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1978개의 타미플루 모두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중 9개가 해외 출장 중인 직원에게 지급되었지만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회수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해 보건 당국이 보유한 타미플루가 부족할 경우 확보한 물량을 필요한 환자들과 공유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의 관계자는 “의료기관이 아닌 기관이 처방전을 토대로 타미플루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에 있다”며 “구매 경로를 포함해 비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법(의료법 및 약사법)적인 문제 등도 검토 대상이다”라고 밝혔다.

당국 말고도 민간 전문가인 약사 의견도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 거점약국의 약사는 “감기나 고열 등으로 인해 의사의 처방전이 있으면 거점약국에서는 조제비만 받고 약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만약 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으면 그곳에서 약을 제공하기 때문에 거점약국에서 확진환자를 접할 기회는 적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D약국의 약사는 “우리같은 거점약국이 아닌 곳은 TV를 통해서만 타미플루를 봤지 실제로는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며 “병원도 약국도 아닌 곳이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은 썩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보유보건당국에서 시작된 HSBC은행 타미플루 조사가 전방위로 확대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