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성 이미지가 강하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자동차 노조)가 변화를 택했다.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15년 만에 투쟁보다는 조합원의 권익을 우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온건 집행부 수장을 선출하는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25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1차 선거에서 1,2위를 차지한 중도실리 노선의 기호 1번 이경훈(49) 후보와 강성 성향의 기호 3번 권오일(43) 후보가 치른 결선투표에서 이 후보가 전체 투표자 4만288명(투표율 89.8%, 4만4869명) 중 2만1177표(득표율 52.56%)를 얻어 신임 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권 후보는 1만8929표(46.98%)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중도 실리 노선을 추구하는 현장노동조직인 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전현노)에서 출마했다. 이 후보는 지난 1997년 7대 노조위원장 선거에 처음 출마해 1차에서 탈락하는 등 내리 6번이나 낙선했지만 이번에 변화 역사를 쓰는 주인공이 됐다.
이번 현대차 노조의 성향 변화는 그간 투쟁지향적인 노동운동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조합원들의 심리가 분출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