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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시장 막말 구설수 "지금 너 때문에 안됐던 것"

亞문화전당 설계자 우규승씨에 대해 폄하 발언

김성태 기자 기자  2009.09.23 1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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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설계자는 이런저런 말 말아야한다. 주인이 해달라는 데로 해주어야지, 월권이다. 지금 너 때문에 안됐던 것이여. 국책사업 반대한다고 못하는 것 아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이 23일 기자회견장에서 아시아문화전당 설계자인 우규승 작가에게 쏟아낸 불만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도청 별관과 관련 정부와 합의한 내용을 발표하고, 합의 내용이 게이트(오월의 문)안에 에 이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과 조영택 의원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등 지역정치인 10인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22일 국회에서 유인촌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당초 설계원안인 별관철거를 철회하고 게이트(오월의 문)안을 수용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같은 합의는 도청별관을 둘러 오랜 논란을 종식시키고 도청별관이전 이후 진행됐던 도심 공동화를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하지만 30여명의 기자들을 앞에 두고 쏟아낸 박광태 시장의 막말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우규승 설계자 때문에 아시아문화전당의 공사가 지연됐다는 박 시장의 불만은 일정부분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박 시장은 과거 문화의전당 설계에 문제를 제기하며 갈등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설계자를 비난한 것은 시장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우규승 작가의 설계는 국제건축가협회(UIA)의 인증을 거쳐 국제현상설계공모 절차와 엄정한 심사를 통해 확정된 당선작이다.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고 해서 설계자를 모욕하는 것은 문화수도를 지향하는 도시의 시장으로서 망신스럽고 비문화적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

한편 문광부 추진단 분석결과 게이트안으로 재설계시 문화전당 준공시기가 애초 2012년에서 오는 2014년 상반기로 지연되고 150억원 정도의 추가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