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변화에는 끝이 없습니다. 무언가 ‘끝을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추진하는 변화의 의지는 변화가 아닙니다. 뉴스에 나오는 순간부터 그 뉴스가 더 이상 뉴스가 아닌 것처럼 변화도 추진하던 하나의 과제가 끝나면 그 때부터는 또 다른 변화의 시작이 있을 뿐 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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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사진= 한종환 기자> | ||
전체 6,000여명의 직원 가운데 무려 15%에 해당하는 844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노조의 극심한 반발이 있었지만 당시 경제 위기 속 공기업 구조조정은 국내 경쟁력 보다 해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에 자신의 급여 50% 삭감 조치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국시(國是)인 저탄소녹색성장과 4대강 사업 추진의 핵심적 열쇠를 쥔 농어촌공사는 지난 4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종합점수 96.8점을 얻어 최우수 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제33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종합 대상 기관 선정, 공사 임직원 85%가 CEO의 자립형 공사 실현을 위한 경영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가시적 성과가 연이어 나와 타기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모든 결과는 그 원인과 과정이 있는 법. 홍 사장의 취임 이후 그의 광폭행보를 보면 절로 이해가 간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현장형 CEO’다. 전국에 산재한 지사와 지소, 3,319개에 달하는 저수지, 취입보 4129개소, 방조제 156개소, 해양형 워터프런트(Water-front)로 거듭나고 있는 새만금 사업 현장과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에너지 자립형 녹색마을 조성을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다. 단순 구호로 외치는 변화가 아니라 책임경영을 위해 실천하는 홍문표 사장에게 취임 1주년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자립형 공사 전환이 농어촌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희망이 있는 농어촌을 만드는 것이다. 농어촌에서의 사업은 타 산업과 달리 영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최우선 전제조건이다.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수익을 낼 수 있는 농어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1차 산업이 아니라 2차, 3차 산업이 융합된 확산적 농어업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각종 규제로 인해 농어업의 수익 확대 및 해외 수출에 제한을 받고 있다. 결국 농어민이 원하는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립형 공사 전환은 필수적이며, 확대된 농어촌 균형발전과 경영 실행 계획을 통해 우리 농어촌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새만금 사업의 진행 현황과 미래 모습은.
△새만금 지역은 전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한민족의 이뤄낸 대역사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그 현장을 보고 감탄을 했는데 향후 생산·R&D·국제 업무 기능 등이 공존하는 동북아 산업생산 거점이 될 것이다. 특히, 고부가치화·기업형 농업경영체 육성해 수출병행 가능한 농업단지로 개발될 예정인데 친환경 생태 지역으로 관광 자원화로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새만금은 올 연말 방조제 도로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매립공사는 약 42% 진행돼 하루 25톤 덤프트럭 25대 분(약6,000㎥의 운반양)이 바다를 육지로 만들고 있어 매일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새만금 지역은 기존의 밭전(田)자형 탈피한 개방 해양형 워터프런트(Water-front)형태로 조성, 베네치아처럼 독특한 설계와 다양한 공간배치가 이뤄지며, 녹색성장시범단지, 자연순환형 유기농업 단지 등의 친환경고품질 농산업기반 구축, 수출농업전진기지 육성, 농업테마파크 등 농촌 생태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북아 관광허브로 한국의 명소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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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홍문표 사장은 '현장형 CEO'라고 불릴 만큼 전국 사업장을 꼼꼼히 챙겨 직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 ||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사실 우리 공사의 핵심 중 핵심 사업이다. 전국에 산재한 96개소에 달하는 농업용 저수지에 제방을 덧쌓고 저수량 확보 및 우기 시 홍수조절능력 증대, 하천유지 용수 공급 등 수질개선, 생태복원, 홍수 피해 예방 등의 1차 목적 달성에 공사의 모든 역량이 집중돼 있다. 특히, 4대강 사업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에서 유형적인 부분만 집중 부각되는 점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현재 농어촌공사에서는 4대강 인접지역을 4대강 이미지, 지역 역사·문화·특산물을 감안, 테마와 개발 방향 설정해 하나의 스토리(story telling)가 있는 마을로 개발하는 ‘금수강촌’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민과 농어촌 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바로 4대강 사업의 핵심이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어떤 사업을 추진 중인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화석에너지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저탄소 녹색성장을 정책 기조로 잡은 이명박 대통령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범지구적인 문제에 대해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국가 위상은 물론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공사는 풍부한 농어촌자원을 활용해 2016년까지 태양광 6개소, 소수력 57개소, 풍력 20개소 등 모두 83개소의 신재생 에너지 생산기지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 활동과 에너지 공급을 자족할 수 있는 그린 빌리지(Green Village, 에너지 자립형 저탄소 녹색마을)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은 농어촌에 재투자하거나 유지관리재원으로 환원하는 등 선순환 방식을 통해 농어촌이 녹색성장에 선두를 달릴 것이다.
- 각국과 추진 중인 FTA 이후 농어업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어떻게 보는가.
△FTA 이야기가 있을 때 항상 피해 입장이 바로 농어업이다. FTA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다자간 FTA는 우리 농어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농어민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농자재가격 안정과 신품종 개량 사업, 농어업의 2·3차 산업화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앞서 말한 바 있지만 단기적인 관점과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농어업의 문제는 장기적 개념 투자가 최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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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공사의 향후 계획은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사활을 걸었다. 사진=한종환 기자> | ||
△지난 1967년 이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16개국 72개국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앙골라 농업현대화 사업 등 9개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까리안댐 등 6개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과거 동남아 중심의 저수지와 농업 관개시설 개보수에서 농식품 수출 가공단지 건설 및 농업기술 수출 등 다변화와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의 농어업 기술은 개발도상국 경제 및 지역 발전에 유무형의 공헌을 하고 있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익성이 높은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개척해 수익 확대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과 비전, 독자에게 한 말씀 한다면.
△지난 해 우리 공사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였다. 대한제국 융희 3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지속된 기관은 거의 전무한 상황으로 역사와 정통성이 있다. 바로 농어업이 단기적 안목으로 이뤄질 수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우리 공사는 국민의 먹을거리 생산기반 조성과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 국토의 안정적 발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식량이 점차 무기화가 될 수 있는 국제 환경에서 자급자족을 위한 식량안보가 시급하다. 북한 역시 우리 민족이기에 퍼주기 식 지원이 아니라 전근대화 된 북한의 농업기반시설 현대화가 더욱 중요하다. 원조 보다 기반을 만들어야 향후 통일한국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라임경제신문 창간 4주년을 축하하며, 심층 경제기사와 다변화된 기사가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상황에서 우리 국민 경제가 더욱 발전하는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경제지로 거듭나기 위해 독자들의 지속적인 성원이 있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