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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하이엔드 열풍…갈수록 브랜드 주거"

차별화된 상품성 바탕 최고의 희소성…SK에코 '하이엔드' 출격 대기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06.19 12:29:06

현존하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 △푸르지오 써밋 △디에이치 △르엘. ⓒ 각 사


[프라임경제] 수요자들 사이에서 '고급화', '차별화', '희소성'에 대한 니즈가 갈수록 커지면서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결국 건설사들도 경쟁력 확보가 불가피한 만큼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점차 '하이엔드 브랜드' 열풍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는 강남권과 한강변 등 최고 입지와 상품성을 확보한 곳에만 허락되는 그야말로 최고의 희소성을 갖춘 공동주택 브랜드 '끝판왕'이다. 현재 △아크로(DL이앤씨(375500)) △푸르지오 써밋(대우건설(047040)) △디에이치(현대건설(000720)) △르엘(롯데건설)이 있으며, 이들 브랜드는 유일무이한 상품성과 가치로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도시정비사업 열풍 탓에 이런 브랜드 입지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단지 가치 상승에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 브랜드라는 점에서 대형사 브랜드, 나아가 하이엔드 적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현존 하이엔드 브랜드와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하이엔드 선구자' 아크로와 '완벽함' 디에이치(THE H)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하이엔드 브랜드'는 바로 DL이앤씨(구 대림산업) '아크로(ACRO)'다. 1999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아크로는 두 차례에 걸친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아크로는 최고이자 단 하나뿐인, 절대 가치로 최상의 삶 질을 제공하는 독보 주거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브랜드 핵심가치인 △엄격한 기준으로 완성되는 절대 우위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희소가치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통해 아크로만의 가치를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마감재 업그레이드에만 그쳤던 기존 고급 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요자에게 통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전략 △상품 △기술 △디자인 △서비스 △품질 등 모든 자산을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걸맞도록 전면 개편했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 DL이앤씨


이런 아크로의 우수한 가치와 기술이 집약된 작품이 바로 성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2020년 준공)'다. 최고 입지와 함께 독보적인 특화 설계로 인근 시세를 견인하는 동시에 지역 대표 단지로 꼽힌다. 

업계 '형님' 현대건설도 하이엔드 브랜드 가치를 놓치지 않았다. 2015년 기존 주거 브랜드 '힐스테이트' 고급화 전략으로 '디에이치(THE H)'를 선보인 것이다. 

디에이치 브랜드 철학은 '완벽함(Perfection)'으로, 기존 아파트보다 '좀 더 나은'이 아닌 고급 호텔의 경험을 주거공간으로 옮겨 놓고자 했다. 필요한 모든 주거 서비스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최초 완벽한 프리미엄 라이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는 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역별 랜드마크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같은 디에이치라도 단지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설계가 적용되며, 이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대표 프리미엄 아파트가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는 일반 브랜드가 제공하지 못한 고품격 주거 문화에 대한 가치 외에도 △위상에 맞는 사회적 가치 △랜드마크 아파트로 경제적 가치까지 제공하고 있다. 

'디에이치 자이개포'. ⓒ 현대건설


현재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비롯해 △디에이치 포레센트 △디에이치 라클라스 △디에이치 자이개포 등에 디에이치 브랜드가 적용됐다. 여기에 개포주공1단지를 비롯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한남3구역 △방배5구역 △흑석9구역 등 서울 한강변과 강남권 핵심 입지에 조성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에서도 사업성이 높고 중심적 입지에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푸르지오 상위 버전' 써밋과 '후발주자' 르엘 "상품성 바탕 입지 강화"

사실 DL이앤씨 아크로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하이앤드 브랜드가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이다. 대우건설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와 최고·절정·정상을 의미하는 'SUMMIT'이 결합, 푸르지오 상위 버전으로 2014년 론칭한 것이다. 이후 '특별한 삶을 꿈꾸는 고객들에게 지금까지 없던 차별화된 고품격 주거공간'을 제공해 대한민국 프리미엄 주거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인생의 절정에서 누리는 특권'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의 내·외관 디자인 △최고급 마감재 및 특화시설 △입주민만을 위한 다양한 아트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 ⓒ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은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2017년 준공)을 시작으로, 강남권과 유망지역 등에 적용되며 희소성과 가치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 서초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국내 최초 최상층 스카이 브릿지에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했으며, 반포 푸르지오 써밋은 '최초 아파트 분양가 평당 4000만원 시대'를 개척하기도 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역시 인접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과 함께 과천 시세 리딩 대장주로 꼽힌다. 

하이엔드 브랜드 '마지막 퍼즐' 롯데건설 르엘(LE-EL)은 후발주자(2019년)에도 불구,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점차 넓히고 있다. 

르엘은 한정판을 의미하는 'Limited Edition' 약자인 'LE'와 시그니엘과 애비뉴엘 등 롯데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접미사 'EL'이 결합해 완성된 명칭이다. 드러내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표방하는 르엘은 콘셉트에 맞춰 기존 캐슬 이미지를 고수하는 한편, 모든 롯데건설 노하우를 집약해 프리미엄 한정판 주거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르엘 대치' 문주. ⓒ 롯데건설


르엘 단지는 명성에 걸맞은 높은 청약 경쟁률로 시장 내에서 많은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최고 경쟁률 461대 1'의 르엘 대치를 필두로 △르엘 신반포 센트럴 229대 1 △르엘 신반포 408대 1 △르엘 신반포 파크에비뉴 574대 1 등 높은 경쟁률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하이엔드 아닌 하이엔드로의 승부

이처럼 브랜드 파워가 곧 성공적 성과로 직결되면서 경쟁 건설사들도 브랜드 경쟁력 확보와 입지 구축 차원에서 '하이엔드 론칭' 카드를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포스코건설(더샵)과 SK에코플랜트(View)가 새로운 주거 브랜드 탄생을 예고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현재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기획하는 건 사실"이라며 "하반기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지만, 구체적 명칭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 역시 "정확한 론칭 시점과 브랜드 명칭은 미정"이라며 "다만 하이엔드 출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지만, 삼성물산(028260) 래미안과 GS건설(006360) 자이는 여전히 기존 브랜드 경쟁력만으로 시장 입지를 고수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 자체만으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인지도와 기술력을 지닌 만큼 이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래미안 리더스원'. ⓒ 삼성물산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래미안'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9년 연속 아파트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래미안이나 자이는 현재 브랜드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확보했다"라며 "리뉴얼을 통한 우수한 상품성으로 기존 브랜드 파워를 꾸준히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건설사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및 리뉴얼 등을 통해 새로운 생존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과연 각사 장점과 색깔이 집약된 브랜드 경쟁이 향후 아파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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