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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웃] LIG넥스원, 수출 실적 상승세…해외시장 공략 속도

글로벌 군비 증강 흐름 지속…국산 유도무기 첫 수출로 기술력 인정받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6.03 10:46:21
[프라임경제] 최근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상치 못한 경영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런 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뒤처지는 기업도 있다. 눈길 끄는 기업을 골라 경영실적과 전망 등을 기웃거려 봤다.

글로벌 지정학적 우려 확산에 LIG넥스원(079550)이 수출 비중을 늘리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과 직결되는 수출 비중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 장기화로 글로벌 군비 증강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LIG넥스원은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해외시장을 공략에 박차를 하고 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 LIG넥스원


◆올 1분기 영업익 294.5%↑…안정적 신규수주

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어난 4272억원, 294.5% 상승한 500억원이다. 손실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8%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II'와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을 비롯한 유도무기, 통신장비, 항공·전자 등의 분야에서 양산과 신규수주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됐다. 

UAE국방부와 총 4조여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천궁II. ⓒ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II(M-SAM)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전체 사업 규모는 4조원으로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 국내 방위산업 사상 최대 규모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고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LIG넥스원은 천궁-II를 기반으로 한 대공 방어 시스템을 공급한다.

천궁-II 수출 계약을 반영할 경우 작년 말 8조3000억원 수준이었던 수주잔고는 올해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수주의 배경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군비경쟁이 확산되면서 방산 수주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산 수출액은 2010~2020년까지 연 30억 달러 내외에 머물렀지만 2021년 70억달러로 높아졌다. 올해는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비중 11%까지 증가…추가 해외 수주 가능성

LIG넥스원의 연간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2.8% △2020년 10.0% △2021년 4.5%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올해 1분기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전년 동기(8.4%)보다 2.6%포인트 오른 11%에 달했다. 수출 비중 상승은 이익률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4.5%에서 올해 17.4%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유럽·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국방예산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국산 유도무기의 첫 수출을 통해 해외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해외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자국 우선·보호주의, 미중 갈등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의 긴장감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세계 각국의 국방 예산이 증가하는 시기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더욱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의 핵 위협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중요성이 커지는 점도 LIG넥스원의 향후 수출 비중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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