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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린 센터장 "국내 BDC 도입 등 민간모험자본 확대 필요"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의 역할과 활성화 과제 토론회 2일 진행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6.02 17:40:17

윤창현·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의 역할과 활성화 과제 토론회를 주최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국내 모험자본시장 내 높은 정책금융 의존도를 해소,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사모 모펀드와 상장형 모험자본 투자기구로 다양화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기업혁신금융연구센터장은 2일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의 역할과 활성화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의 역할과 활성화 과제 토론회는 윤창현·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했으며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기업혁신금융연구센터장 △정유신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장상익 한국벤처투자 펀드운용1본부장 △황인정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1본부장 △이정석 어센도벤처스 대표 △박재영 국회입법조사처 산업자원팀 입법조사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잠재성장력 제고를 위한 신산업 육성, 벤처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대변화 및 민간영역의 양적, 질적 벤처투자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운용자산(AUM) 기준 국내 모험자본 시장규모는 약 171조원으로 벤처캐피탈(VC), 사모투자(PE)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해외 주요국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도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정부 6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구현을 위해 국내 모험자본시장의 질적 변화가 요구된다"며 "향후 높은 정책금융 의존도 해소와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민간 자금의 모험자본시장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민간 모펀드와 상장 모험자본 투자기구를 고려할 수 있다"며 "현재 상장형 모험자본 투자기구로 기업성장 집합투자기구(국내 BDC)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 모펀드에 대해 "자펀드 선별 전문성과 운용역량을 바탕으로 출자자 자금을 분산투자할 것"이라며 "고위험·고수익 모험자본 투자를 중위험·중수익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형성 초기에 모펀드 민간 출자자에 대한 한시적 세제지원 또는, 선순위 출자 지위 부여 등의 지원이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국내 사모 민간 모펀드의 도입 방안으론 민간 주도 모험자본시장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때까지 정책자금을 민간 모펀드에 위탁운용하는 방안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센터장은 "국내 자본시장 민간자본이 모험자본으로 유입될 수 있는 체계적 통로를 마련하면서 정책목적 달성과 이해상충 최소화를 위한 운용규제 설정 및 세제지원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며 "국내 BDC를 다양한 모험자본을 포용하는 상장 투자기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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