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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 인텔과 TSMC 이어 3위

TSMC 2020년 영업이익률 42.%…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6%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1.25 10:17:53
[프라임경제] 지난해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에 비해 낮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부문 연간 매출은 총 73조원, 영업이익은 19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부문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텔은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인 779억 달러(한화 약 86조원), 영업이익은 237억 달러(한화 약 26조2000억원)을 기록해 삼성전자보다 7조원 가량 더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업계에서는 인텔의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기업용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지만, CPU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곳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노트북·PC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 같은 매출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TSMC의 지난해 매출은 약 53조원, 영업이익 2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TSMC 매출은 삼성전자 반도체 대비 20조원 가량 적지만, 영업이익은 약 3조원 많았다는 점이다. 

TSMC는 2019년 슈퍼 호황기를 지나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이어 파운드리 분야 첨단 기술력과 효율성으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이익을 뛰어넘으며 격차를 더 벌렸다. 

특히 파운드리 분야만 운영하는 TSMC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2.3%에 달한다. 반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26%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인텔(30.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영업이익률이 낮은 데는 특정 분야에 주력하는 인텔이나 TSMC와 달리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까지 종합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야별 영업이익률 격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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