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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목포시, 대형 관광 프로젝트 '삐걱거리는 행정 라인' 책임자는 투명인간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6.09 14:37:37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관광을 상품으로 하는 획기적인 변화의 시점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각종 대형 프로젝트가 성급한 추진으로 인한 불안감 조성과 행정 라인의 삐걱거림으로 그 성과와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올해 초 문체부가 선정한 전국 관광 거점 도시 4곳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면서 근대 문화적 가치와 다도해와 어우러진 자연적 관광 가치를 활용한 관광객 1000만 시대라는 부푼 꿈을 가질 수 있는 행운을 거머 쥐었는데요.

이에 김종식 시장을 비롯한 행정 라인의 인적자원과 사업비 등 모든 자원이 관광 상품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관광시설 확충 과정에서 준비 부족과 함께 실무를 맞고 있는 담당 부서와 결재라인인 부시장과 실·국장들 간의 조화가 불균형을 이루면서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업무를 담당하는 관련 부서에서는 계획부터 시행과정을 결정하는 결재라인과의 불협화음에 대한 뾰족한 대처 방안은 물론 보완 과정에서도 실적을 우선하는 윗선의 눈치를 보느라 적극적인 대응을 못하면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우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나타났습니다.

목포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시설과 관광객들의 요구를 담은 의사결정에 대해 눈치를 보면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관광객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요건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목포만의 경관과 관광 서비스는 물론 안전을 담보로 하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사업에 대해 곳곳에서 문제점이 웅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에 달하고 있는 신규 사업을 들여다 본 결과 행정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불법 공사와 적극적 행정 대응이라는 명분 아래 예산 산정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진행 등 문제점은 곳곳에서 드러나 있었습니다.

민간공사에서는 용납이 되지 않는 행정절차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취재에는 "우선적으로 시급하다"라는 궁색한 변명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무식한 시설공사에 대해서는 "한 번 기회를 달라"라든가 "보완에 대한 방법을 알려달라"라는 등 황당한 태도로 추진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는데요.

이러한 무개념의 실적주의 행정에는 부시장과 국장, 과장 등 결재라인의 무사안일주의 행정 대응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장 우선적인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탁상행정으로 서류에 사인하고 시장의 지시에 눈치만 보는 소신 없는 기회주의적 간부가 많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닌데요. 실제로 목포시에서 근무하는 부시장과 국장급 간부들은 타 지자체에 비해 대응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평가는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나 개선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현실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에 대해 대부분의 간부 공무원들은 실무진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취재와 같은 행동이 이어지면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최근 목포시에서 야심차게 발주한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담당이 과장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도 이 내용을 듣고 있던 과장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심각한 문제에서 빠지려는 태도를 보여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이 사업은 설계 과정에서 시공까지 문제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목포를 찾는 관광객에게 안전을 담보로 하는 여행은 어려워 보일 것이란 관측에 대해 관계 공무원도 동의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결재라인의 윗분들은 투명 인간이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은 아쉬움은 결국 시장이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일지도 모르겠다는 씁쓸함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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