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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협상 난항에 혼조세…유럽↓

다우 0.33% 상승한 2만7783.59…국제유가 0.56% 오른 57.12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1.14 08:51:5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난기류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2.10p(0.33%) 뛴 2만7783.5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0p(0.07%) 상승한 3094.04로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9p(0.05%) 하락한 8482.10을 기록했다. 

시장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문에 앞으로 중국이 구매할 미국산 농산물 규모를 명시하자는 미국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은 추가관세 일부 존치 등 합의이행 강제장치와 기술이전 규제 강화를 비롯한 미국 측 요구에도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다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가 곧 타결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 못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 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에 도달했지만 아직 합의문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칠레가 국내 대규모 시위 사태를 이유로 회의 개최를 취소하면서 서명 일정이 사실상 연기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미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면서 "확장이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줄었지만, 파월이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한 점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우호적 발언 등으로 사흘 만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2달러(0.56%) 상승한 57.12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50%(0.31달러) 오른 62.3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에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떨어진 7351.2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21% 후퇴한 5907.09, 독일 DAX 30지수도 0.40% 미끄러진 1만3230.07로 거래를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34% 내린 3699.50을 기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협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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