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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입찰무효논란 '갈현1구역' GS건설 깜짝 등판說

현대건설 측 "위법소재 없다" 소송제기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11.07 17:30:14
[프라임경제]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 대의원회가 지난 10월26일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의 자격박탈을 골자로 한 4가지 조항을 통과시키면서, 13일로 예정한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GS건설이 깜짝 등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조합 대의원회 긴급회의에서는 △현대건설 입찰 무효 △현대건설 입찰보증금 1000억 원 몰수 △현대건설 입찰 참가 제한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 재공고를 내용으로 한 4가지 조항을 통과시키면서 입찰 서류에 도면이 누락됐고, 담보를 초과하는 이주비 2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이 문제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입찰제안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작성한 것이라면서, 대의원회 결정 직후인 10월28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재입찰 절차와 소송절차에 따라 시공사 선정 작업은 올해를 넘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1차 입찰에서 최종적으로 발을 뺏던 GS건설이 깜짝 재 등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갈현1구역이 아파트 32개동, 4116가구에 근린생활시설 등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한남3구역에서도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경쟁자인 현대건설이 없다면 브랜드파워를 내세워 공략할 수 있지 않겠냐는 분석입니다.

특히 GS건설은 삼성물산과 함께 앞선 2005년에 갈현1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당시에 재건축·재개발 연한이 강화되면서 고배를 마신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욱 욕심나는 사업일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시공사자격 박탈로 롯데건설이 단독입찰하게 돼 재입찰 공고에 들어갔지만, 업계에서는 4116가구의 대규모 사업을 롯데건설에게 무혈입성으로 넘겨주기에는 아깝다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재개발사업에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BIG 5(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이 브랜드파워 면에서도 다른 업체를 크게 앞서고 있는 만큼 GS건설의 재 등판설이 마냥 소문으로 그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러한 소문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갈현1구역에 참여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큰 사업지인 만큼 어느 업체든 관심은 있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문의 진위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현장설명회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현장설명회는 서울 은평구 조합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입찰제안서 마감은 2020년 1월9일로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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