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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중심 성장" SK네트웍스, 웅진코웨이 인수전 불참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 마감…넷마블 깜짝 가세해 2파전으로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10.10 17:27:34

[프라임경제]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SK네트웍스(001740)가 본입찰 참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10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해당 기업의 실질 지배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커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 및 관계사가 보유한 사업 역량과 노하우, 디지털 기술 등을 바탕으로 SK매직을 중심으로 하는 홈케어 사업의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SK네트웍스의 불참 배경으로 SK매직의 성장세를 지목했다. 실제 SK매직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1798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성장에 웅진코웨이 인수 없이도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부적으로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 인수 당시의 자본금 출혈이 지혈되지 않아 이번 인수전 참여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본입찰 불참 선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SK네트웍스 불참 선언에 웅진코웨이 인수전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글로벌 사모펀드 배인캐피털과 칼라일, 재무적 투자자인 린드먼아시아와 손잡은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칼라일은 최종 응찰을 포기했으며, 하이얼 역시 인수전 초기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넷마블(251270)이 깜짝 등장해 응찰에 나서면서 배인캐피털과 넷마블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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