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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은퇴소득' 준비 7가지 조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대비…스탠포드 장수연구센터 제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7.26 10:43:33

[프라임경제] 최근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저출산 및 고령화 때문인지 은퇴자들 미래 설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분위기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 14.2%(712만명)를 차지하면서 2000년 고령화사회(7.3%) 진입한 후 불과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황이죠. 

문제는 여전히 은퇴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최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19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 기준 은퇴 후 대비 차원에서 월평균 123만원에 달하는 투자와 저축이 필요한데요. 정작 실제 금액은 57% 수준인 약 70만원에 불과하죠. 

물론 대다수 은퇴자에게 있어 은퇴 설계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노후자금을 모으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막상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처럼 은퇴소득 준비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미래에셋 금융연구소'는 스탠포드 장수연구센터 '은퇴소득원(Retirement Income Generator) 7가지 조건'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준비 없이 장수할 경우 닥칠 수 있는 경제적 위기, 즉 '장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합니다. 종신토록 소득 보장 자산이 필요하며, 이런 '은퇴소득원'에는 종신연금과 인컴형 자산을 있습니다. 

'종신연금'은 일시납연금(SPIA)이나 장수연금(Longevity annuity)을 통해 효율적으로 리스크를 감소시키며, 인컴형 자산의 경우 △채권 이자 △주식 배당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등도 유용하기 때문이죠. 

둘째 '소득 극대화'도 필수 요소로 꼽힙니다. 적극적인 자산 운용으로 노후자금을 불릴 수도 있지만, 사실 보다 확실한 방법은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는 것이죠. 근로소득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은 물론, 모아둔 자산을 꾸준히 운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다른 필수 요소는 노년기 중증질환이나 장기간병 등으로 증가하는 의료비를 대비한 '비상여유자금'입니다. 

미국 의료비패널조사 통계에 의하면, 2016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평균 연간 의료비는 1만1316달러에 달합니다. 이런 비상자금은 노후자금을 묶어두지 않고, 자유롭게 인출 가능해야 합니다. 펀드와 같은 투자자산으로 운용하면서 매달 원하는 만큼 자동으로 돈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출(SWP)이 대표적이죠. 

또 '은퇴 후 20~30년'이라는 운용 기간을 감안하면, 자산 성장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자산 실질가치가 물가 성장만큼 유지돼야 하죠.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예금 예치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제상황 악화에도 노후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소득 하락 위험'도 방어해야 합니다. 특히 의식주처럼 노후 필수생활비의 경우 줄일 수 없는 비용이므로, 최저 연금 지급액이 정해진 종신연금보험 등이 적합한 편입니다. 

여섯째, 상속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본인 세대 자산 일부를 자녀들에게 상속할 경우 적합한 은퇴소득원을 찾아야 하죠. 자산 원본이 보전되는 부동산 임대소득 및 채권 등 인컴형 자산은 상속에 유리한 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활용하기 쉬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은퇴자들이 은퇴소득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인지능력이 감퇴하는 만큼 복잡한 투자상품은 은퇴소득원으로 적합하지 않을 수 있죠. 

사실, 한 가지 노후소득원이 위 7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상황에 맞춘 구체적 목표와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노후소득원을 조합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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