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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콘덴서 자동세척' 논란…LG전자, 건조기 일시 '판매·출고정지'

피해자 밴드 개설 엿새 만 가입자 890명·인증사진 및 영상 110건가량 올라와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7.05 09:54:49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탑재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에 대해 일시적으로 '판매 및 배송 정지' 조치를 내렸다.

LG베스트샵 한 관계자는 5일 "전날 저녁께 건조 시 콘덴서 자동세척과 관련해 품질 이슈가 발생해 판매 및 배송의 일시정지 조치가 내려왔다"며 "다만, 아직 판매 정지기간이나 사후대처와 같은 자세한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송을 앞둔 고객들에게는 해당 내용을 별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품질 이슈로 판매 및 출고를 일시 중단했다. ⓒ LG전자

이는 LG전자 건조기에 탑재된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먼지를 제대로 씻어내지 못한 탓에 콘덴서는 먼지범벅이 되고, 응축수와 만나 찌든때처럼 눌어붙는 데다 콘덴서를 씻어내기 위해 상시 고여 있는 응축수가 썩어 악취를 유발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피해를 본 고객들이 모여 만든 네이버 밴드(밴드명 엘지건조기 자동콘덴서 문제점)는 개설 엿새 만인 이날 오전 9시반 기준으로 가입자만 890여명, 인증 사진과 영상만 110건을 넘어섰다.

본지는 전날 '[단독] "먼지·악취로 범벅"…LG전자, 건조기 '자동세척' 결함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본사 차원의 판매 및 출고 중지 공지는 내린 바 없다"고 전해왔다.

한편, LG베스트샵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14kg16kg 용량의 건조기에 한해 서비스 기사가 제품 상태를 확인한 후 경우에 따라 청소 및 세척 성능 개선을 위한 일부 작업을 무상으로 진행하라"는 내용의 가이드를 확정한 뒤 제품을 정상적으로 출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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