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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오는 2021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 생산 능력 확보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6.13 12:41:16

LG화학이 중국 '로컬 브랜드 1위' 지리(吉利)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 LG화학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중국 '로컬 브랜드 1위' 지리(吉利)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지리자동차 연구원에서 펑칭펑(馮擎峰) 지리자동차 부총재와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LG화학과 지리자동차가 50:50 지분으로 각 1034억원을 출자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며,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자동차와 자회사의 중국 출시 전기차에 공급된다.

양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중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 LG화학과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필요한 지리자동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로컬 1위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으로 2021년 이후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김종현 사장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로컬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앞으로도 독자 기술력 유지가 가능한 수준에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투자 안정성도 높일 수 있는 전 세계 유수 완성차 업체들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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