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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함량 1일 권장섭취량 62% 수준

시판 도시락 평균 1237mg…"GS25 도시락 가장 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06.03 14:15:57
[프라임경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도시락 전문점 제품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시판 도시락의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479~2038mg 범위였으며, 평균 1237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섭취량(2000mg)의 62% 수준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식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영양정보를 제공해 나트륨 줄이기 등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과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저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식약처는 지난 4월18일부터 한 달간 전국 체인망을 가진 편의점 5개 업체와 도시락 전문점 3개업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63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GS25의 오무라이스 & 커리 도시락으로 1회 제공량(460g)당 2038mg이었으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오봉도시락의 돈까스 도시락으로 1회 제공량(391g) 당 479mg이었다.

편의점 판매 51개 제품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34mg으로, 도시락 전문점 12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823mg보다 1.6배 높았다.

편의점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CU가 판매하는 도시락에서 1138mg (653~1,644mg)으로 가장 낮았고 △이마트24 1186mg(700~1871mg) △미니스톱 1341mg(875~1863mg) △세븐일레븐 1499mg(750~1,903mg) △GS25 1527mg(1187~2,038mg) 순이었다.

도시락전문점의 경우는 오봉도시락이 평균 나트륨 함량이 718mg (479~917mg)으로 가장 낮았고 토마토도시락 857mg(831~884mg), 한솥도시락 927mg(718~1,130mg)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재료에 햄과 소시지가 포함된 도시락(27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450mg으로 그렇지 않은 도시락(평균 1077mg)에 비해 높았다. 도시락 전문점 도시락 12개에는 햄과 소시지가 포함돼지 않았다. 

식약처는 건강을 위해 나트륨 함량이 높은 햄과 소시지, 절임류 등 식재료가 적게 들어 있는 도시락을 선택하고, 소스류는 따로 제공되는 제품을 선택해 찍어 먹거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뿌려 먹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도시락을 먹을 때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라면, 어묵탕과 같은 국물류와 함께 먹는 것보다 물이나 다류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도시락 제품의 나트륨 저감에 적용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의 나트륨 저감 기술 정보집을 제공했다.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24 등 관련 업계에서도 도시락의 나트륨 저감을 위해 △나트륨 자체 기준 설정 및 관리 △나트륨 저감 도시락 개발 △건강 도시락 판매대(zone) 운영 등의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조리‧가공식품의 나트륨 등 함량 조사를 통해 기존 제품의 저감 현황, 저감된 신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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