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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에 사활 건다"…LG전자, V50 리뷰제품 전작 比 58배 늘려

LG V50 씽큐 체험단만 4575명에 달해…"첫 5G 폰 장점 부각하기 위함"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5.16 13:41:01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5세대(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자사 제품을 대신 홍보해 줄 외부 전문가 '체험단' 수를 파격적으로 늘린 데 이어, 본사 차원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

업계에서는 5G 스마트폰이 모바일 사업의 오랜 적자 흐름을 끊어 줄 구원 투수로 꼽히는 만큼, 이 시장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총 555명 규모의 V50 씽큐(ThinQ) 체험단을 운영한다. 또 이동통신사 등 외부 체험단 4020명에게 제품(V50 씽큐+LG 듀얼 스크린)을 지원한다. 총 4575명의 V50 씽큐 체험단에 제품을 공급하는 셈이다.

이는 LG전자가 지금껏 스마트폰 체험단에 지급한 물량 중 최대이자, 전작(V40·G8=80명)보다 58배나 많은 수치다.

LG전자는 최근 총 4575명 규모의 V50 씽큐 체험단에 제품을 공급했다. 이는 전작(V40)보다 58배 정도 많은 수치다. ⓒ LG전자

LG V50 씽큐 체험단은 총 5곳을 통해 진행된다.

LG전자는 자체 체험단 555명을 운영한다. 또 네이버 '엘지 모바일 사용자 카페'와 '다나와'를 통해 각각 10명씩 체험단을 꾸렸다. 이들은 1달간 4회 미션을 수행한 후 제품을 양도받게 된다. 통신요금은 본인이 부담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중에서는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가 각각 2000명씩 V50 씽큐 체험단을 모집했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활동하게 되는데, 이 기간 월 9만원대 요금제가 무상 제공된다. 다만, 활동 종료 후 제품은 반납해야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V50 씽큐와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은 모두 처음 선보인 제품"이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활용법이나 장점을 알릴 필요가 있어 대규모 체험단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본사 차원의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내 옥외광고판에 V50 씽큐 광고가 부착돼 있다. ⓒ LG전자

최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외야 조명탑에 V50 씽큐 대형 옥외광고판을 설치했다. 지난해 잠실야구장 연간 관람객이 250만명 이상이라는 점에서 광고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유동인구가 많은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 용산전자랜드 등에도 대형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용 액세서리인 'LG 듀얼 스크린' 홍보도 병행한다. 쇼핑, 영상통화, 게임, 인터넷 강의 등 고객 실생활에서 LG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활용법을 담은 디지털 캠페인 영상을 통해서다. LG전자는 지금까지 18편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앞으로도 추가 영상을 지속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LG전자의 이례적 행보는 MC사업본부(모바일 담당)의 오랜 적자 흐름을 끊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이동통신망이 3G에서 4G, 다시 5G로 넘어가는 순간들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동명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제조사의 영향력이 적은 미국과 한국에서 5G 스마트폰이 순조롭게 안착한다면 향후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회(5G)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부의 흑자 전환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시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V50 씽큐가 시장에서 호평받는 만큼 초기 마케팅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삼성 갤럭시S10 5G는 출시 후 한 달간 약 30만대가 판매됐고, LG V50 씽큐는 첫 이틀 만에 5만대 정도가 개통되면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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