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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맞벌이 부부의 노후준비' 돈 잘 모으는 4가지 비결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5.13 14:57:01

[프라임경제] '결혼이란 권리를 반으로, 의무를 두 배로 하는 일이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한 말인데요. 서양 철학의 대가인 그도 요즘과 같은 맞벌이 시대는 예측하지 못했나 봅니다. 맞벌이 부부에게 주어지는 금융 혜택을 잘 이용하면 혼자일 때보다 더 많은 권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최근 대신증권에서는 돈을 많이 모으고 싶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금융 생활 팁들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하나보다 더 나은 둘이 되기 위한 노후 준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맞벌이 부부 중 어느 쪽 명의로 연금 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연금저축은 납입할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수령 시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금 소득세가 적용돼 재테크 수단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지난 2015년에는 총 급여가 적은 사람이 더 많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는데요. 부부 중 총 급여가 더 적은 사람이 연금 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이겠죠?

소득세를 납부하는 근로자나 자영업자의 경우 연금저축 연간 납입액에 대한 연간 400만원 한도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총 급여가 5500만원을 초과하면 13.2%를, 이하라면 16.5%의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총 급여가 적은 사람이 세액공제 한도액까지 연금저축을 납입하는 것이 세액공제를 받기에 유리하죠.

단, 배우자의 연봉이 1억2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 연봉자라면 세액공제 한도가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떨어진다고 하니 알아둬야겠습니다.

부부가 같은 직장에 다니지 않는 한 대부분 주거래 은행이 다를 텐데요. 부부가 됐는데도 각각 다른 주거래 은행을 이용한다면 그만큼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손해 보는 셈입니다. 시중 은행들이 거래 실적에 따라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기 때문인데요.

거래 실적은 부부간 합산이 가능하며, 조건을 만족한다면 부부가 모두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부부가 같은 주거래 은행을 선택해 거래 실적 합산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부부가 각각 다른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면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파인'에 방문해 온라인으로 주거래 은행을 일원화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거래 실적을 합산하고 싶다면 가족관계 증명서와 신분증을 준비해 주거래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고 하네요.

연말정산을 해봤다면 신용카드에 15%의 공제율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텐데요. 단, 전체 카드 사용액이 연 소득의 25%를 넘을 때에만 공제받을 수 있죠.

그런데 연 소득 대비 카드 사용액은 부부가 결제한 금액을 합쳐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따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이 25%라는 공제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소득이 적은 사람의 카드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내의 연봉이 5000만원, 남편의 연봉이 4000만원이라면 남편 명의의 카드를 먼저 사용하는 편이 소득공제 요건을 좀 더 쉽게 충족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신용카드를 쓰면 쓸수록 소득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300만원의 공제 한도가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연간 근로소득이 1억2000만원을 초과하면 200만원까지만 공제됩니다. 때문에 공제 한도를 고려해 가계 규모에 맞게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한화생명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맞벌이 가구는 월 소득 765만원 중 27만9225원(3.65%)을, 외벌이는 월 소득 529만원 중 25만4978원(4.82%)을 보험료로 지출했다고 합니다.

연 소득이 1억원 미만인 경우 오히려 맞벌이보다 외벌이 가구가 보험료를 더 많이 지출했다고 나타났는데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보험사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보험회사는 실손의료보험, 상해보험 등 특정 상품에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혜택에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만약 꼭 필요한 보험이라면 피보험자를 부부로 정할 경우 할인 특약이 있는지 확인 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부부가 맞벌이를 택하는 이유, 바로 '돈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맞벌이 부부라면 위의 금융 생활 팁들을 참고해 노후 준비를 좀 더 알뜰하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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