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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OLED 공장 속도…장비업계 훈풍

공장 건설 마무리 단계, 협력 장비업체 수주 잇따라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10.18 15:58:54

[프라임경제]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면서, 협력 장비업체들의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중국 광저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광저우 공장은 8.5세대 TV용 OLED패널 생산 공장이다. 월 생산 규모는 6만장 가량으로 향후 최대 9만장까지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조감도.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건물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협력 장비업체들의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장비업계가 OLED 전환 속도에 맞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디스플레이용 공정장비 기업 인베니아(079950)는 올 하반기에만 두 번의 OLED 제조장비 수주 계약을 공시했다.

인베디아는 지난 8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합작법인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와 66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9월에는 LG전자(066570)와 15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베니아의 주력 장비인 건식식각장비는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위의 불필요한 부분을 플라즈마를 이용해 깎아 내리는 역할을 한다.

인베니아는 기존 대형 LCD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이 요구되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평판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리드(197210)도 지난달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와 220억원 규모의 인라인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리드는 주력 장비인 컬러필터 인라인시스템을 OLED 공정에 맞춰 개조, 개발하며 장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인라인시스템은 패널 생산을 위한 자동 공정 라인으로, 복잡한 공정 설비를 하나의 라인으로 일괄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리드는 OLED 공정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 및 대형 OLED 인라인 기술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OLED 마스크공정장비 기업 한송네오텍(226440)도 지난 8월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와 36억원 규모의 OLED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중국업체 BOE와 14억 규모 OLED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 중화권 매출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송네오텍은 OLED 마스크공정장비를 주력으로 모듈 공정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 8월 주성엔지니어링(036930), 9월 케이씨텍(281820)·미래컴퍼니(049950) 등 또한 각각 528억원, 322억원, 205억원 규모의 장비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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