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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함께 오름'의 후지산 등반

시각장애인 등반대의 '열정과 도전' 눈길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8.07.25 21:15:44

[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등반대가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을 등반한 소식이 전해졌다. 

시각장애인 8명과 자원봉사자 등 총 17명으로 이뤄진 동문장애인복지관 등반대가 후지산 등반에 성공했다. ⓒ동문장애인복지관


동문장애인복지관은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시각장애인 8명과 자원봉사자 등 총 17명의 등반대가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 등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문장애인복지관은 그간 수차례 국내산행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시각장애인 14명이 한라산 등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들은 후지산 등반을 위해 월 1회 이상 등산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준비해 왔다. 

특히 이번 등반대는 4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의 중증 시각장애인의 등반을 보조하기 위해 1:1로 매칭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함께오름'의 의미를 빛나게 했다.

등반대원인 양회성씨는 "고산증세로 어지럽고 졸음이 오고 가슴이 담담하며 숨을 쉬기가 힘들어 포기 직전까지 갔었지만 정상을 정복하고 싶은 열정과 봉사자의 도움으로 끝까지 도전해 성공할 수 있었다"며 "혼자였으면 포기했을텐데 함께 오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8명과 자원봉사자 등 총 17명으로 이뤄진 동문장애인복지관 등반대가 후지산 등반에 성공했다. ⓒ 동문장애인복지관

또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김수실씨는 "시각장애인을 앞에서 이끌고 함게 오르는 일도 쉽지 않았지만 고산증세까지 겹쳐서 더욱 힘들었다"며 "하지만 우리의 도전을 지켜본 일본, 중국 등 많은 외국인들의 관심과 응원이 큰 도움이 돼 등반을 성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이어 "이번에는 일본 최고봉을 정복 하였으니 기회가 된다면 시각장애인 분들과 더 높고 어려운 산에 함께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며 포부를 밝혔다.

시각장애인 혼자였다면 해내기 어려웠던 등반이지만, 함께 오름으로써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실공히 보여낸 결과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동문장애인복지관 이성복 관장은 "시각장애인들이 해외원정 등반이라는 꿈을 이루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원정이 성사 되도록 아낌 없이 후원해 주신 (주)애드리절트 이승민 대표와 (주)독립문, 국민은행 잠실남지점, 서잠실지점의 적극적인 협력과 후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 복지관에서는 계속해서 장애인들과 함께 꿈을 이루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는 복지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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