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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정의 대화리폼] (2) 스크립트 대신 케이스노트

 

지윤정 윌토피아 대표 | topia@willtopia.co.kr | 2018.05.21 10:52:39

[프라임경제] 로봇은 규정대로만 한다. 지침대로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은 인간이 로봇을 따라갈 수가 없다. 인간은 로봇과 다르다. 인간은 규정대로 하는 존재가 아니고 규정을 만드는 존재다. 기존의 지침을 의심하고 새로운 지침을 창조한다. 구성원이 규정을 지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인간더러 로봇처럼 일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


구성원의 자발성과 분별력을 방해하는 규칙이 너무 많으면 구성원의 생각하는 힘을 뺏어버린다. 성공방정식도 너무 완벽히 정리되면 오히려 상상의 여백이 없어진다. 구성원은 지침 대신 상대에게 집중하고, 규정대신 분별력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답이 없는 문제가 남발하고 예측못한 문제가 터져나오는 때는 더 그렇다. 이제 각자가 발휘한 분별과 사려깊음을 서로 나누고 공유하자. 누군가에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완벽한 스크립트를 제공해 구성원을 로봇으로 전락시키지 말고, 최소한의 지침으로 현장에서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하자.

지윤정 윌토피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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