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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부동산 폭탄돌리기는 시작됐다"

 

허준열 투자의신 앱 대표 | press@newsprime.co.kr | 2016.08.08 18:24:58

[프라임경제] 최근 부동산 투자 열기가 대단하다. 내수경기는 침체 된다지만 최근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한 달새 1억~2억원이 오른 가격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 매물이 없어 가격은 더욱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조 속에 많은 이들이 아파트 구입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또한 적지 않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아파트 가격이 너무 상승해서 투자를 망설이거나 그곳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른바 폭탄 돌리기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파트는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정찰제가 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같은 아파트라도 매입하는 시기에 따라 몇 천만원, 심지어 억대가 왔다갔다 한다.

아파트를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인 줄 알면서도 실 거주도 아닌 투자 목적으로 지금 아파트를 구입하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앞으로 더 상승한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기대심리는 언제까지 작용할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10%도 되지 않을 것이다.

필자에게 부동산 투자를 문의하는 투자자들도 남들이 투자해서 안하면 나만 손해 보는 거 같았다는 생각과 지인, 부동산 관계자가 투자를 권해서 투자했다는 변명들이 대부분이다. 포인트는 철저한 사전 준비 없이 '묻지마식 투자'를 한 것이다.

비단 아파트 투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투자 실패 사례들은 너무나 비슷하다. 해결 방법이 딱히 없는 것 또한 비슷하다. 그만큼 투자하기 전 꼼꼼한 시장조사가 중요한 것이다.

필자는 멀지 않는 시기에 폭탄 돌리기 게임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폭탄 돌리기 게임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

부동산은 투자와 투기의 양면성을 띠고 있어 이익과 손해가 동시에 수반된다. 한 가지 부동산 투자에 대한 팁을 준다면 뉴스에서 나오는 부동산 보도로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또 누가 좋다고 하더라는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나만의 부동산 시장 흐름과 전망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는 준비를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아파트 투자로 손해 보는 사람이 있으면, 분명 이익 보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이익 보는 사람이 생기면, 손해를 보는 사람도 분명 생길 것이다.

소위 귀 얇은 사람, 조급한 사람과 철저한 시장조사로 아파트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사람이 아파트 투자를 한다면 누가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인지는 뻔한 답이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반대로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허준열 투자의신 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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