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신간]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5.10.26 11:48:05
[프라임경제] 왜 대다수 미국 국민이 세금과 벌금을 제외하고도 수입의 25%를 부채 갚는 데 써야 하는가? 왜 피 같은 세금을 경제 위기의 주범인 금융기업을 위해 써야 하는가? 대체 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가.

주코티 공원 점거로 상징되는 월가 점거운동(Occupy Wall Street)이 일어난 지 4년이 지났다. 이 운동은 뉴욕의 월가만이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 더 나아가 경제 위기에 맞서 투쟁하는 전 세계 민중·사회운동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월가 점거운동은 '1%에 맞선 99%의 저항'이란 핵심 슬로건을 내걸고 미국 민중들이 겪는 고통의 주범을 명확하게 적시하는 계급적 본능으로 유례없이 광범한 지지를 받았다.

이 운동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그레이버 교수는 최근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옮긴이 정호영)를 집필,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관한 대담하고 새로운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 이책

지금의 민주주의에 나타나는 부와 권력의 집중, 대중이 부채 노동자가 돼가는 현실은 세계 경제 공황의 주체인 1% 정치와 금융계 결탁에 기반을 둔 경제체제 때문이라고 그레이버 교수는 말한다.

이 책은 점거운동에 다른 것이 아니라 미국식 민주주의 가능성에 다뤘으며 더 나아가 점거운동이 보여준 급진적인 상상력의 개화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특히 99%를 위한 진정한 민주주의가 어떻게 가능하고 어떻게 변화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전술적 방법과 전략적 모델들을 제시한다. 출판사 이책에서 펴낸 이 책의 값은 1만6000원.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