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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차갑고 건조한 날씨, 눈물 흘림 증상 지속된다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02.12 17:08:05

[프라임경제] 겨울철 차고 건조한 바람 때문에 외부에 있을 때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반사성 눈물흘림증'으로 건조한 환경과 자극으로 인해 눈물층이 유지되지 못해 눈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그러나 자극되는 환경이 아니거나 실내에서도 눈물흘림증이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눈꺼풀 혹은 눈물 배출 경로의 이상이 원인일 수 있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배출에 장애가 있는 경우 발생하게 되는데요. 눈물은 눈을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데,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보호막이 파괴되면 외부 자극에 눈이 더욱 민감해져 눈물이 흐르게 됩니다. 

오랜 시간 독서를 하거나 △컴퓨터 작업 △수면 부족 △스트레스 △건조한 환경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눈꺼풀이 말려서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거나 눈꺼풀이 늘어져 눈물의 흐름이 좋지 못한 경우도 눈물흘림증을 일으키죠. 

가장 주요한 눈물흘림의 원인은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길이 좁아지는 것인데요, 전체 눈물흘림의 약 20~40%를 차지하며 노화 혹은 약물로 인하거나 선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눈물 배출 통로가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좁고, 여성이 남성보다 좁아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잦은 눈 화장으로 인해 눈물 배출 통로에 이물질 혹은 염증 물질이 쌓이며 통로가 막힐 수 있죠.

눈물흘림증은 치명적인 안질환은 아니지만 눈물이 고이고 흘러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눈물길의 협착을 오래 방치하게 되면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인 눈물주머니에 염증이 발생하거나(누낭염), 눈꺼풀 혹은 안구 주변 조직으로 염증(봉와직염)이 파급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하죠.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른데, 안구건조증이 원인인 경우는 안구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인공눈물을 포함한 약물치료와 함께 온찜질, 눈썹세수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합니다. 

눈꺼풀의 위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요. 눈물길 협착의 경우 심하지 않으면 항생제와 소염제 등 약물치료를 해 볼 수 있지만 이와 같은 보존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눈물길 검사인 관류검사에서 식염수가 코를 통해 목으로 내려온다면 눈물길이 완전히 막힌 것이 아니라 좁아진 상태이고 역류하면 막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눈물길이 좁아진 경우 '코눈물관 내 실리콘관 삽입술'을 통해 쉽게 넓힐 수 있는데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고 합니다.

폐쇄가 심하면 실리콘관 삽입술을 시행하기 어렵고 효과가 적어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주는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누낭비강문합술)'을 시행해야 한다는데요.   

이 수술은 기존의 눈물길 대신 눈물주머니와 코 사이에 있는 뼈에 작은 구멍을 내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는 수술입니다. 실리콘관 삽입술에 비해 조금 큰 수술이긴 하지만 눈물길 폐쇄가 심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이며 수술의 성공률 또한 90~95%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눈물길 내를 직접 볼 수 있는 누도내시경이 개발돼 많이 좁아진 눈물길도 넓혀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김창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교수는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것을 단지 '불편함' 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세균 증식의 원인이 돼 각종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랫동안 눈물 흘림 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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