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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채용계획 온도 차 '뚜렷'…'금융·보험' 맑음, '유통·물류' 흐림

'확실한 채용계획 있다' 35.6% 그쳐…대기업 비중 절반 이상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2.11 09:35:20

[프라임경제] 올해 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정 지은 가운데, 가장 확실한 채용계획을 내놓은 곳은 '금융·보험'과 '정보통신'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조사 결과, 올해 업종별 정규직 신입 채용 계획에서 희비가 갈렸다. ⓒ 인크루트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대졸 신입 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입 채용 계획을 살펴본 결과,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5.6%에 그쳤다. 나머지 기업은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다(5.3%) △채용 의사는 있으나 채용계획이 미정(43.7%) △채용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15.4%)를 선택하며 의견이 갈렸다.

앞서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기업 중 대기업이 6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40.2%, 중소기업은 27.2%로 격차를 보였다.

또한 업종에 따라서도 채용계획의 차이가 드러났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을 12개 업종으로 구분해 업종별 채용계획을 교차분석 한 결과, 올해 가장 확실한 채용계획을 내놓은 곳은 '금융·보험'이었다.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를 꼽은 비율이 무려 47.5%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던 것.
이어 △정보통신(40.0%) △건설·토목·부동산·임대(38.8%) △여행·숙박 및 기타서비스(38.6%), △의류·신발·기타제조(37.5%) △문화·미디어(36.7%) △전기·전자(36.2%) △기계·금속·조선·중공업(35.9%)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보다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내다본 업종은 △정유·화학·섬유·의약(31.6%) △자동차 및 부품(31.4%) △식음료(30.4%) △유통·물류(28.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채용계획이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이는 '유통·물류' 업종의 경우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계획(11.9%)'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아 대조를 이뤘다. 올해 미채용에 대해 가장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

이 외에도 '채용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를 꼽은 비율은 '기계·금속·조선·중공업(20.5%)' 부문이, '채용 의향은 있으나 세부 채용 계획은 준비 중'이라는 답변은 '문화·미디어(53.3%)' 업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종합해 보면 올해 채용계획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과 '정보통신'으로, 그 배경에는 각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인력 공백 메우기 및 ICT 수출 호황으로 인한 신규인력 수요 증대가 자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유통·물류'의 경우 지난 인크루트의 하반기 채용 동향에서 2016년과 2017년 두 해 연속 마이너스 채용계획을 기록했던 분야로, 각종 규제와 최저임금 문제로 올해도 신규인력 충원 노력이 가장 적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직자들은 이렇듯 업종별 채용계획도 참고해 취업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사 소감을 전했다. 본 조사는 2018년 12월27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인크루트 기업 회원 총 646곳을 대상으로 진행, 그중 올해 채용계획을 밝힌 570곳의 응답을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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