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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株目] '기기의 뇌' 품고 4차산업 선도 '에이디테크놀로지'

창사 이래 첫 네 자릿수 실적달성 도전…글로벌 칩리스 기업 도약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7.13 10:41:49

[프라임경제] 4차 산업혁명의 진행과 함께 반도체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분야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향후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카, 인공지능 등의 영역에서 데이터 처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메모리 반도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시장 규모 측면에서는 이미 메모리 반도체보다 3배 이상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죠.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4차 산업혁명을 등에 업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 에이디테크놀로지

이번 '여기株目'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선도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를 만나봤습니다.

국내 대표 '칩리스(Chipless)' 선도기업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002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입니다. 시스템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제품 개발 용역을 제공하거나 개발된 제품을 파운드리(반도체 생산 전문 기업)를 통해 양산해 세트업체(시스템 반도체를 직접 사용하는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죠.

일반적으로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연산, 논리 등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구분되는데요. 특히 시스템 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데이터의 해석과 계산까지 수행하는 반도체로 '기기의 뇌'라고도 불리죠.

에이디테크놀로지는 '국내 대표 시스템반도체 칩리스 기업'으로서 저비용·고효율의 막강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칩리스'란 고객사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성능의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 및 외주 생산해 Turn-Key(턴키)로 납품하는 사업 구조를 칭합니다. 생산된 칩에 자신의 상표를 부착하는 '팹리스(Fabless)'와 달리, 칩리스는 발주 회사의 상표가 부착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칩리스는 개발 자금 부담, 재고 보유 위험이 낮은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는 중"이라며 "고객사는 칩리스를 통해 IP업체, 파운드리업체, 후공정업체와 각각 계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효율적인 반도체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에이디테크놀로지

여기에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고도화와 다양한 제품다변화로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는데요.

특히 2016년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업계 최초로 16나노 핀펫공정이 적용된 신제품 개발 공정을 도입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SK하이닉스와 16나노 공정을 활용한 메모리용 컨트롤러 IC 개발 위탁 계약 체결을 통해 성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인 TSMC사와 국내 업체들 중 유일하게 VCA(Value Chain Aggregator)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와의 긴밀한 생산 협력 관계는 해당 파운드리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기술의 진보가 빨라 적기 납품이 중요한 반도체 산업에서 고객 주문에 대한 대응력을 크게 높여준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최대 수혜기업으로 'JUMP'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거대한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국내 반도체 업계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육성을 끊임없이 주문해 왔는데요. 정부 역시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발표해 왔습니다.

지난해 3월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의하면 2023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육성에 민·관 합동으로 46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부가적인 지원 사업 또한 수반할 계획이라고 밝혔죠.

이러한 흐름 속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새롭게 구축한 회사의 포트폴리오는 더욱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제품 사진 ⓒ 에이디테크놀로지

현재 모바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5G 등 관련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고객사들의 추가 개발 의뢰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관련 제품에 대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전하네요.

김 대표는 "데이터 송수신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속도 부분도 개선된 차세대 모바일용 메모리 컨트롤러 내년 초 개발 완료될 예정"이라며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최첨단 IC 개발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빅데이터 시장 수요에 맞춘 SSD용 메모리 컨트롤러 개발도 성과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는 "최근 4차 산업 기반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매출에서도 본격적인 결실기에 진입하고 있는 추세여서 올 한해 퀀텀점프 원년달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메모리 컨트롤러 IC 양산공급 '문제 없어'

에이디테크놀로지의 1분기 매출액은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성장을 이뤘는데요.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양적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머줬습니다.

김 대표는 "매월 모바일용 메모리 컨트롤러 IC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그에 따른 양산매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역대 최고 매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4차 산업 관련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개발매출로 이어지고 있어 내부적으론 창사 이래 첫 네 자릿수의 실적달성에 도전하는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전경(DTC 빌딩) ⓒ 에이디테크놀로지

실제로 모바일용 메모리 컨트롤러 IC의 양산은 확대 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인데요. 지난해 11월 말부터 공시된 해당 제품의 양산 수주 누적 금액만 6월까지 550억원에 달하죠.

이와 함께 연내 SSD 메모리 컨트롤러, 내년 차세대 모바일용 메모리 컨트롤러IC 개발 완료에 따른 초도 물량 양산도 기대하고 있어 향후 실적은 우상향 될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다만, 메모리 컨트롤러 IC 양산공급 진행상황에서 납기지연 공시가 병행되고 있다는 점은 주주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부분이었는데요.

이에 김 대표는 "현재 PO 공시는 고객사 구매시스템 내에서 정해지는 임시적 납기일정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후 실제 고객사와 협의를 거쳐 납기일정을 확정한 뒤 이에 따른 기재정정이 이뤄지다 보니 납기일정이 첫 PO 공시와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일정이 지연되지만 공급 물량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보탰는데요. 현재 당사는 TSMC 및 고객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해당 납기일에 전체물량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매월 분할해 메모리 컨트롤러IC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죠.

최근 PO 공시가 드물게 이뤄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전년도 매출액의 10% 미만일 경우 공시의무가 없어 별도의 자율공시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도 매월 PO를 받고 있고 여러 대규모 PO가 한 번에 오는 경우 규모가 커져 이런 경우에만 공시를 진행한다"고 응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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