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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첫 과제는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업계 첫 행보로 증권사 찾아…리스크 관리·일자리 창출 요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7.12 11:31:47

[프라임경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업계 첫 행보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났다.

이날 윤 원장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및 32개 증권사 CEO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이 자본시장의 첫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증권업계에서 배당오류로 인한 대규모 허위주식 거래, 공매도 주식에 대한 결제불이행 사태 등 내부통제 실패 사례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증권업계 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최근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를 가동했다"며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내부통제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도모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회사 스스로 관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내부통제를 조직문화로 체화하는 데 달려있다"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어야 내부통제의 근본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발언하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뉴스1

윤 원장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우발채무 현실화, 채권 평가손실 위험, 파생결합증권 손실위험 등 자본시장의 3대 핵심 위험요인과 신용리스크, 시장리스크, 파생결합증권 리스크, 외국인 동향 등 4대 리스크를 중심으로 밀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벤처창업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발언도 잊지 않았다.

윤 원장은 "창업 초기에 자금을 조달받지 못해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지 못하고 3년 이내 도산하는 기업 비율이 62%에 이른다"며 "자본시장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통계"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본시장과 증권업계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특히 투자은행은 충분한 자본력을 갖춘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게 모험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금융중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그간 청년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다"며 "청년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만큼 업계에서도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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