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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우려에 '우수수'…화장품株 회복 가능할까

전날 주가 2.48%까지 빠져…"개별 종목 실적 확인 중요해"

신정연 기자 | sjy@newsprime.co.kr | 2018.06.21 16:56:10

[프라임경제]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리스크 해빙 분위기에 주목받았던 국내 화장품주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에 다시 주춤하고 있다.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화장품주의 향방 또한 단정 짓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외적 이슈보다 기업들의 개별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11월 한중정상회담과 중국의 사드 보복 철회 언급으로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를 타면서 화장품주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8% 증가한 2억742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중국발 사드 리스크 해제에 주목받았던 국내 화장품주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에 주춤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명동의 한 국산 화장품 가게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고객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 뉴스1

그러나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발표하며 무역전쟁이 예고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으며 화장품주도 그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된 것.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일인 18일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1.16%, 3% 빠졌으며, 화장품 업종 또한 연속 하락해 전일 2.48%로 크게 미끄러졌다.

특히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중국 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하기 3일전인 15일 미국 정부가 처음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4.05% 떨어졌고 전일 3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수주 증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됐던 코스맥스(192820) 역시 15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전일 주가 폭락에 의한 가격조정으로 소폭 상승해 16만85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한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메카코리아(241710)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콜마는 3거래일 연속 밀렸고 전일 0.42%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메카코리아도 마찬가지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전일 3만4650원에 마무리됐다.

한국콜마홀딩스(024720) 또한 지난 16일 이후 연속 하락했으며, 제이준코스메틱(025620)도 부진한 흐름을 가져가다 전날 1만9550원을 기록했다. 이달 1일 대비 22.7%나 빠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강도가 거세지고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기업, 특히 화장품주와 같은 수출주는 타격이 우려돼 앞으로의 주가 회복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주변국들에게 영향을 주면서 국내 화장품주 주가도 타격을 입은 것은 확실하다"며 "화장품주들이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 비중이 높은 만큼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 관광객 증가와 수출 기대감으로 주가가 회복세에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대외적 이슈뿐 아니라 여러 이슈에 주가가 흔들리는 만큼 투자 시엔 기업의 실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화장품주 주가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큰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떨어진 것"이라며 "향후 주가 전망은 개별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 역시 "특정 종목의 경우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 시 개별 종목의 실적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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