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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살린 '협동조합 운동가' 맥그린치 신부 선종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4.24 09:37:54

[프라임경제] 패트릭 맥그린치 신부가 23일 저녁 항년 90세로 선종했다. 한국명은 임피제. 고인은 이달 초부터 심근경색과 심부전증 등으로 제주한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숙환을 이기지 못했다.

▲제주도 양돈업의 선구자 패트릭 맥그린치 신부가 별세했다. ⓒ 제주도

그는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1954년 제주도 땅을 밟았다. 별세할 때까지 이어진 제주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당시 제주는 4·3 사건을 거치며 입은 깊은 상흔이 채 아물기 전이었고, 육지의 한국전쟁 영향도 받아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곤궁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다. 

다수의 주민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육지에서 새끼 밴 암퇘지 한 마리를 들여와 이를 바탕으로 도민들과 양돈업에 힘썼다.

무엇보다 그는 제주도민들의 생활 향상을 위해 신용협동조합 운동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널리 기억된다. 성이시돌의원과 청소년센터 등을 설립해 제주도민들의 삶과 정신이 윤택해지도록 이끌었다.

그가 제주도에 선물한 공동체 정신과 협동조합 이념은 오늘날 개발과 중국인 투자 열풍 등 외지인이 늘면서 지역 상생 정신이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더욱 빛을 발하며 바탕의 무형 자산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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